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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서설의 서울대 정문’ NFT 경매 1억322만원 낙찰...아트테크 열풍 기대

김병종 ‘서설의 서울대 정문’ NFT 경매 1억322만원 낙찰...아트테크 열풍 기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9.01 17:29
  • 수정 2021.09.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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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미술시장 또한 급속도로 디지털로 전환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미술품 경매가 부동산, 주식에 이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급성장 중이다. 특히 디지털·IT기술·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아트테크’ 열풍이 불면서 미술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각광받는 ‘아트테크’로 꼽히는 것은 NFT이다.

1일 30여 년의 활동기 동안 주로 ‘생명’과 ‘자연’을 다뤄 ‘생명 작가’불리는 김병종 화백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선물했었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 작품이 NFT 마켓플레이스 '엔버월드(NvirWorld)'에서 26.01이더리움(ETH/약 1억 322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NFT 거래소 엔버월드(NvirWorld)에서 진행된 이번 경매는 지난 달 25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중화권, 영국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경매 시작부터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중화권은 물론 미국 200여 매체에 보도되며 아트테크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해당 경매는 종료된 이후에도 훈훈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종 작가의 첫 NFT 경매는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여, 최근 테러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밥을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고통받지 않도록 영양실조 치료식을 지원하고, 재난 상황에 놓인 아이티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긴급 구호팩 지원에 사용된다.

작품의 화제성은 물론, 경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미술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김병종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에 걸려있는 <생명의 노래-숲에서>란 화제의 200호 대작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 시절 청화대 영빈관에 여러 점의 대작이 걸렸던 것을 인연으로, 현 문재인 대통령 대에 이르러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해 접결실에도 <생명의 노래-화홍산수>가 걸려있다.

한편 엔버월드 예술사업부 김보규 이사는 “김병종 작가의 작품을 NFT로 소개하고 경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작가들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와도 NFT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다음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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