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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진단 SW ‘배트맨’ 개발...재활용률 `UP`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진단 SW ‘배트맨’ 개발...재활용률 `UP`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0.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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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를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SW) ‘배트맨(BattMan)’을 선보인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당초 아우디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위한 배터리 진단 도구로 개발됐으며 폭스바겐 측은 자동차 배터리 상태와 수명을 신속하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용도를 변경,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률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위치한 첫 번째 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그룹 컴포넌트 전문가들이 배트맨 프로그램을 본격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장치를 배터리 저전압 커넥터에 꽂으면 전문가들은 오류 또는 절연 저항, 용량, 온도 및 셀 전압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악셀 반덴 브라덴 아우디 품질 담당 엔지니어는 “프로그램은 배터리 셀의 가장 중요한 모든 변수를 측정, 셀의 상태에 따라 신호등 시스템으로 표현한다”며 “녹색은 정상, 노란색은 정밀 검사 요구, 빨간색은 셀이 고장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배터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배터리는 다른 차량에 재사용이 가능하며 만약 차량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새롭게 손을 본 다음 포크리프트(지게차) 또는 이동식 충전 로봇과 같은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터리가 최악의 상황이라면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 재료를 분리한 다음 재활용을 위한 작업이 이뤄진다.

배터리 속 가루는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흑연 등의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재료들은 다시 다른 배터리로 사용이 가능하다.

프랭크 블룸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 배터리 셀 및 배터리 시스템 책임자는 “우리는 재활용된 배터리 재료가 새 것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재활용된 재료들은 다시 새로운 배터리 셀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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