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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덕분에 한 가슴 하죠”

“에어로빅 덕분에 한 가슴 하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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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예쁜’ 레이싱걸 이현영(푸마-이레인팀)

요즘 노래 중 최고로 주목받고 있는 춘자의 타이틀곡 ‘가슴이 예뻐야 여자다’가 뜨고 있다. 제목과는 달리 가슴은 신체 부위가 아니라 ‘마음’을 말한다. 그렇다면 마음도 가슴도 예쁜 여자가 있다면 금상첨화(?). 키 170cm에 35-24-33의 쭉쭉빵빵한 몸매와 상대방을 따뜻하게 배려할 줄 아는 새내기 레이싱걸 이현영(23)씨를 만나 봤다.(편집자주)

고전미, 야성미 두루 갖춰…차세대 레이싱퀸 예약


에어로빅, 모델, 영화배우 출신…엘리트 코스 밟아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뛰어난 춤, 가창력 그리고 연기 실력을 갖춰야 하지만 레이싱걸이 되려면 ‘쭉쭉빵빵’한 몸매와 탤런트 뺨칠 정도의 매력적인 얼굴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A급 레이싱걸은 30명 정도. 이 가운데 얼굴ㆍ몸매ㆍ포즈 등 삼박자를 갖춘 최상급 레이싱 모델은 불과 10명 선에 불과하다. 이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끼’와 레이싱 매니아들을 사로잡는 섹시한 포즈를 ‘무기’로 갖고 있다.

 

11일 명동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만난 ‘가슴이 예쁜’ 새내기 레이싱걸 이현영(23)씨는 이런 ‘무기’와 함께 솔직함도 있었다. 키 170cm에 35-24-33의 몸매. 이씨는 한복을 입어도 잘 어울릴 듯한 고전미가 있다. 또 긴 속눈썹과 검은 눈동자 덕에 야성미도 돋보인다.

 

푸마-이레인 레이싱 팀 전속 레이싱걸인 이현영씨의 이력은 모델 엘리트 코스 그 자체다. 학창시절 연기자를 꿈꾸기도 했던 그는 고교시절 에어로빅 선수, 대학 모델학과(00학번) 출신으로 각종 패션쇼, 웨딩쇼 등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올해 3월 레드라인 팀 레이싱걸로 입문했다.

 


 

▲ 푸마-이레인팀 레이싱걸 이현영.I 사진=지피코리아

“울산에서 고교 3년 내내 에어로빅 선수로 활동 했어요. 그때 문화관광부 주최로 열린 전국대회에서 싱글부분 3위, 2인조 2위, 단체전 3위 등 운동 좀 했었죠. 대학은 경북과학대 모델과에서 장학금 준다기에 특기생으로 주저없이 들어갔어요.(웃음)”

 

그는 고교때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덕분으로 2000년 스타콘테스트 모델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남남북녀, 조폭마누라 등 두 편의 영화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또 광동제약 비타500 CF모델, 케이블 방송 리포터, 게임쟈키, 헤어쇼, 2002국제부산모터쇼, 신차 발표회 등 활동 무대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최근 이씨는 자동차 관련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레이싱걸로 손꼽히고 있다. 자신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매력 포인트가 어디냐는 질문에 그는 거침없이 “가슴”이라고 했다. 하얀 속살에 예쁜 라인이 돋보이는 큰 가슴이 자산 1호라는 것. “부모님이 물려주셔서 타고난 것도 있지만 학창시절 에어로빅으로 다져 더욱 섹시해졌어요.”

 

그녀의 든든한 매니저이자 지크XQ 레이싱팀에서 레이싱걸로 활동 중인 정 민(25)씨가 거들어 댄다. “같은 여자끼리 봐도 가슴 라인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죠. 그렇다고 가슴만 예쁜건 아니에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도 최고에요”

 

주량은 소주 한병이고 담배는 안핀다고 한다. 갖고 싶은 차는 지난해 신차 발표회에서 만난 SUV 차량인 BMW X5.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서울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아직은 대중교통을 애용하고 있다.

 


 

▲ 푸마-이레인팀 레이싱걸 이현영.I 사진=지피코리아

그는 국내 카레이서 중 같은 소속팀인 포뮬러 드라이버 유키를 무척 귀여워 한다. 일본인이지만 말이 안통하는 한국인들과 친해지려고 온 몸을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탤런트 김석훈씨 같이 든든하면서도 자상한 남자 친구랑 멋진 사랑을 가꾸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겨울문턱에 들어선 요즘 고독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지난해 말 팬까페(caf

e.daum.net/loveyoung486)가 생긴 이후 올해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팬이 생겼다며 자랑한다.

 

“한 달전 코엑스에서 행사를 끝내고 집에 가려는데 20대 초반의 남자분이 다가와 싸인을 해달라고 하는거에요. 처음엔 좀 당황했지만 그땐 정말 기분 좋았어요.” 누군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알아주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좋았는지 모른다며 잠시 감격해 했다.

 

이씨는 이어 “무척 솔직하고 활달한 편이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했다. “시간을 두고 친해지면 금새 수다쟁이로 변할 정도로 낙천적이에요. 하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솔직한 성격이라 상대방의 단점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 오해 받은 적도 많아요.”

 

최근 국내 레이싱걸의 일본 진출이 시작됐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냐’고 묻자 “기회가 된다면 일본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곳이면 세계 어느 나라든지 달려가고 싶어요”라며 레이싱걸 세계화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당당히 밝혔다.

 


 

▲ 푸마-이레인팀 레이싱걸 이현영.I 사진=지피코리아

그런데 그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다고 속삭였다. “어렸을 때부터 인형 옷 만들기를 좋아할 만큼 패션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요. 의상 디자이너가 되면 내추럴하면서도 섹시한 옷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프랑스의 복식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인데요. 멋지고 대담할 뿐 아니라 엄청난 비지니스 감각을 가지고 있어 배울점이 많아 존경하거든요.”

 

그는 이달 16일 미국 자동차 경주의 본 고장인 인디애나폴리스로 떠난다.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친척집에 거주하면서 뉴욕 등 미국 패션의 본고장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온다는 계획이다.

 

“뭐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국내 최고의 레이싱 퀸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거에요.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세요.”

/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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