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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상지대 등 대학 모터스포츠학과 개설

카톨릭상지대 등 대학 모터스포츠학과 개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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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상지대 등 5∼6개 대학 모터스포츠학과 개설

자동차경주를 전문 학문 분야로 다루는 대학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05학년도부터 전국 5∼6개 대학에 모터스포츠학과가 생기거나 관련 강좌가 개설된다. 이에 따라 12월 중 실시되는 전국 대학의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모터스포츠 관련학과의 정원이 160여명에 달한다. 기존 자동차과들도 앞다퉈 카레이서를 특기생으로 뽑거나 모터스포츠 과목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고 있다.

 

경북 안동 가톨릭상지대(학장 조창래)는 새학년도부터 ‘모터스포츠학과’를 신설한다. 이 학교는 이미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 40명 가운데 20명가량을 선발했다.

 

이 대학 김병지 학과장은 “모터스포츠 분야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1학년부터 모터스포츠 입문,카트(KART) 주행 등 이론과 실기 강의를 갖도록 할 예정”이라며 “05학번 합격자들에게 인재양성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상지대는 모터스포츠학과 개설에 발맞춰 최근 레이싱 프로모터사인 포뮬러코리아와 산학협동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천대에서 최근 교명을 바꾼 충남 대천의 아주자동차대학(학장 정태용)도 05학번부터 40명 정원으로 모터스포츠 전공자를 모집한다. 이미 수시에서 5대1의 경쟁 끝에 20명이 합격한 상태. 이 학교는 모터스포츠 전공 외에도 튠업제어전공,디지틀 튜닝전공 등 레이싱카 메커니즘을 배우는 관련 전공으로 80명을 더 뽑는다.

 

이 대학 장현탁 학과장은 “전문인력을 양성키 위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길이 1.5㎞의 자동차경기장을 교내에 짓고 있다”며 “국내외 레이싱팀과 산학협동해 현장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 가운데는 경기대가 올해부터 자동차과 내에 ‘레이싱 기술’ 과목을 개설해 수강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대는 2006학년도부터 모터스포츠를 별도 학과로 분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터스포츠 분야를 학문으로 연구한 한라대는 지난 2002년부터 카레이서들을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인하대도 2005년 수시모집을 통해 현역 최연소 포뮬러 경기 우승자인 정의철군(18)을 특기자로 선발했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장성국 교수는 “모터스포츠학과 분리를 검토하려고 했지만 졸업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보류 중에 있다”며 “카레이싱 시장의 전망이 밝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취업률과 연계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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