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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신차들 "전기차부터 스포츠카까지"...인도 시기만이 걸림돌

쏟아지는 신차들 "전기차부터 스포츠카까지"...인도 시기만이 걸림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0.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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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의 신차 대결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업체들이 지금껏 볼 수 없던 전기차들을 속속 출시하며 즐거운 비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만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다양하고 멋진 새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일은 역대로 드물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도 쉴새없이 새로운 차들이 출시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내달 중으로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에서 지난 달부터 시범 생산을 시작했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GV60은 본격 출시 전부터 인기 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사전계약 열 흘간 1만 명이 상이 계약한 것이다. 대부분이 스탠다드 후륜 모델을 선택했다. 판매 가격이 5990만원이라 보조금을 100%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총 1000만원을 지원 받아 499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GV60는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가 가장 큰 특징이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크리스탈 오브제로 고객에게 심미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이 밖에도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 탑재돼 있다. 

GV60는 77.4㎾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에 달해 경쟁력 있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했고,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0㎾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대 출력 74㎾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234㎾, 최대 토크 605Nm이며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이다.

또 다른 고급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의 'EQS'도 올 연말 출격을 대기 중이다.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최장 77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245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로 먼저 선보인다.

EQS는 최첨단 기능들로 무장했다. 특히 실내는 진짜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계기반 전체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돼 유리 디스플레이가 마치 파도처럼 펼쳐진다. 또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차량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최대 350개의 센서로 거리와 속도, 가속, 조명 상태는 물론 강수량과 온도, 탑승객의 유무, 탑승자 화법까지 기록해 차량 제어에 활용한다.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게 된다. 국내에는 올 연말 다른 급의 모델들과 함께 출시된다. 더불어 더 뉴 EQS는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또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도 탑재됐다.

포르쉐코리아도 최초의 왜건형 CUV 전기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는 최대 93.4㎾h 용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380마력의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476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5.1초가 소요되며 시속 최고속도는 220km다.

490마력의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57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4.1초, 최고속도 시속 240km의 성능을 발휘한다. 625마력의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680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3초, 최고속도 시속 250km다. 고객 인도는 올 12월부터 시작하고, 가격은 1억3800만~2억6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4분기 중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 X3 기반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iX3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iX는 BMW의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과  WLTP  기준  600㎞ 이상의 주행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순수 전기차 'i4'도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i4는 BMW M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는데, 가장 고성능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 차량들도 대기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중형 세단  SM6의  2022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2022년형 SM6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이 개선돼 지난해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에 차량용 결제서비스인 인카페이먼트,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 편의 기능을 새로 추가하며 LTE 기반 '이지 커넥트'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TCe 300의 경우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0.6kg·m이며, 2.0 LPe는 140마력, 19.7kg·m토크의 성능을 갖췄다. 2022년형 SM6의 가격(개소세 3.5% 기준)은 2386만~3387만원이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경형 SUV 캐스퍼도 인기가 여전하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 리클라이닝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이 적용돼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차체가 작지만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유지보조(LFA), 운전자주의경고(DAW)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7개의 에어백이 기본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최고의 고성능 스포츠카인 신형 911 GT3는 최고출력 510마력을 발휘하는 자연흡기 4.0 리터 6기통 박서 엔진이 탑재되며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를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8km다. 신형 911 GT3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2억200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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