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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로 달리고, 타이어 굴리다 톱질까지" BMW, GS트로피 국가대표 선발전 `후끈`

"험로 달리고, 타이어 굴리다 톱질까지" BMW, GS트로피 국가대표 선발전 `후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0.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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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토라드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에서 ‘제 5회 GS 트로피 2022 한국 대표팀 선발전’을 개최했다. 내년 알바니아에서 열리는 'GS 트로피 2022'에 참가할 한국 대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GS 트로피 한국 대표는 단순히 바이크만 잘 탄다고 뽑히는 자리가 아니다. 바이크는 기본이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필요한 갖가지 기술을 갖춰야 한다.

올해 GS 트로피 2022 한국 대표팀 선발전에는 남성 라이더 14명과 여성 라이더 5명 등 19명이 참가했다. 예선전에서 확인하는 기량은 일단 체력. 달리기와 톱질하기 등을 통해 바이커의 체력을 측정한다.

운동 능력과 더불어 민첩성과 순발력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챌린지 평가도 진행된다. 모래나 물웅덩이, 언덕 등 고난도 장애물을 통과해야 한다. 

몸통만한 타이어를 굴리고 통나무를 빠르게 톱질하는데 성공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민지연 씨는 "경기 중 바이크 세우고 일으키는게 쉽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하루에 스쿼트 200~300개를 하는 등 집중적으로 하체를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또 하나 넘어야할 난관은 영어 회화 능력 테스트다. 신체적 능력만 보는 게 아니라 대화 능력까지 평가에 포함된다. 

이 과정을 거쳐 한국 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총 3명. 이병욱(1위), 박다민(2위), 여준효(3위) 씨가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은 한 팀을 꾸려 내년 9월 알바니아에서 개최되는 GS 트로피 2022 본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소 200kg가 넘는 바이크를 다루려면 힘과 체력,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며 "이걸 익히기 위해 무수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올해 선발전이 독특한 건 국내 최초로 여성팀 선발 경기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한국 대회에서 김성희 씨가 1위, 민지연 씨가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대표로 뽑혔다.

올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성희 씨는 "일상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GS 트로피 한국 대표팀 선발전에 참여하면서 목표가 생겼다"며 "대회 준비 과정에서 도전을 즐기고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남성팀과 달리 여성 대표팀은 아직 한 고비를 더 넘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참가한 대표팀과 마지막 평가를 한 차례 더 거쳐 GS 트로피 2022 본선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지난해 탄생 40주년을 맞은 GS는 BMW 모토라드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라인업이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120만대 이상 팔렸다. 

격년제로 열리는 GS 트로피는 전세계 GS 모델 라이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BMW GS 모터사이클을 소유한 아마추어 라이더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모토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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