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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전세계가 청정 에너지 투자 확대해야" 촉구

볼보자동차 "전세계가 청정 에너지 투자 확대해야" 촉구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1.03 14:01
  • 수정 2021.11.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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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는 볼보자동차가 3일 ‘기후 중립으로의 전환’은 혼자 일궈낼 수 없다며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에 청정에너지 투자를 촉구했다.

볼보는 전동화 전략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우선 2030년까지 전기차 회사로 전면 전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볼보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에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이는 볼보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신차의 제품 생애 주기(LCA) 및 탄소 배출량 보고서와 같은 맥락의 행보다. 보고서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신차를 생산·충전할 경우 잠재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대폭 감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LCA 보고서에 따르면 볼보 운전자가 풍력 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를 통해 생성된 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자동차의 수명 주기 내 탄소 배출량이 내연기관 모델의 59톤 대비 절반 미만인 약 27톤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적인 글로벌 에너지 믹스(화석 연료에서 약 60% 생성)를 통해 충전했을 때는 탄소 배출량이 최대 50톤에 이르는 등 친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화석 고품질 강철의 공동 개발하거나 배터리 공급업체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등 탄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볼보의 핵심 모델이 생산되는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과 셰브데 공장은 완전한 기후 중립을 실현한 상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최고경영자(CEO)는 “볼보차는 순수 전기차 기업이자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한 의식을 갖고 전략적 결정을 내렸지만 ‘기후 중립으로의 전환’은 혼자 일궈낼 수 없다”며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은 청정 에너지 생산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 및 순수 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 모빌리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함께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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