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전자 '해외사업 전문가' 신임 CEO 조주완 사장

LG전자 '해외사업 전문가' 신임 CEO 조주완 사장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1.25 17:09
  • 수정 2021.11.25 17: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조주완 부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CEO에 올랐다.

조주완 사장은 재직 기간인 34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축적해온 ‘글로벌 사업가’다. 또 시장과 고객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디지털전환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조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CSO를 맡으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의 DNA를 전사적으로 심어왔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의 포텐셜(Potential)에 집중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 데에 힘을 쏟았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해외 주요 시장을 거치며 글로벌 감각과 사업전략 역량을 쌓았다.

조 사장은 1996년 獨 뒤셀도르프(Düsseldorf)지사에서 근무하며 해외사업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캐나다법인장과 호주법인장을 맡았다.

그가 미국법인장으로 부임한 2014년부터 3년간 미국 시장 매출은 12%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거래선 확대가 주효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할하는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했다.

그는 RAC(Residential Air Conditioning·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 당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2013년에만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일례로 그는 북미지역대표 재임 당시 글로벌 시장에 본격화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3억 6천만 불을 투자해 테네시주(州) 클락스빌(Clarksville)에 들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이끌었다.

조 사장은 CSO를 맡으며 LG전자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주력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해왔다.

사업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메가트렌드(Megatrends)를 조기에 포착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지향점인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을 설립한 것은 미래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포텐셜을 높이기 위한 대표 사례다. 

LG전자는 LG마그나 출범을 기점으로 전장 사업을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개 포트폴리오로 나눠 육성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전자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