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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L "지프가 이렇게 고급져도 되는거야?'

`3열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L "지프가 이렇게 고급져도 되는거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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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특화 브랜드 지프가 확 달라져 나타났다.

지프는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레니게이드, 체로키 정도의 순서로 국내서 판매량을 보이는 브랜드다. 미국 브랜드 가운데선 지프 포드 지엠 캐딜락 정도가 경쟁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 가운데선 가장 상남자로 통하는 지프는 근육질 외관으로 인기가 있지만 투박한 실내가 약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확 바뀌었다. 랜드로버가 연상되는 디자인 변화로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스텔란티스의 SUV 전문 브랜드 '지프'가 완전히 달라진 '그랜드 체로키 L'을 앞세워 국내 고급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니밴 수준의 공간감과 럭셔리 브랜드와 맞먹는 고급스런 실내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것이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 30년간 4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하며 700개 이상의 최다 어워드 수상 경력 보유, 전세계적으로 약 7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프리미엄 SUV다. 아시아 시장 최초로 국내에 들어온 올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지프의 대표 SUV인 그랜드 체로키의 11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그랜드 체로키 L의 외관은 '위풍당당' 그 차제다. 전장 5220㎜, 전폭 1975㎜, 전고 1795㎜ 등으로,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크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V80(전장 4945㎜, 전폭 1975㎜, 전고 1715㎜), 볼보 XC90(전장 4950㎜, 전폭 1960㎜, 전고 1770㎜) 등과보다 훨씬 볼륨감있다. 휠베이스도 그랜드 체로키 L은 3090㎜로, GV80(2955㎜)나 XC90(2984㎜)보다 길다. 기아 카니발과 같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를 계승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은 양 옆으로 넓어졌고,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듯한 ‘샤크 노즈’를 형상화 한 전면부 디자인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프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3열로 길어진 휠 베이스의 균형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내부에는 운전석의 10.25인치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컬러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휠 중앙에 위치한 새로운 사각형의 지프 엠블럼이 운전자를 반긴다. 중앙의 10.1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의 넓은 화면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실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은 은은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상위 트림인 써밋 리저브에는 프리미엄 팔레르모 가죽 시트가 적용되며, 파워 마사지 시트(1열)와 버킷 시트(2열)를 지원해 편안하면서도 안락한 주행을 지원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해 정숙성, 가속 반응성, 효율성 등을 향상시켰다.

또 쿼드라-트랙 II 4X4 시스템은 2.72:1 기어비의 낮은 토크 제어로 오프로드 기동성이 향상됐으며, 다수의 센서가 사전에 토크 분포를 조정하여 미끄러운 노면에 즉각 반응한다. 아울러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으로 도심의 온로드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의 험로 주행 시 모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그랜드 체로키 L에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110개 이상의 사양들이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고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로 인접한 차량을 감지해 경고를 주는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2~3열 탑승자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뒷좌석 모니터링 카메라 및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주행 안전 보조 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지원된다.

최고 사양인 써밋 리저브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하여 작동하는 자율주행 레벨2 등급의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시스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나이트 비전 카메라 시스템, 운전자 졸음 감지 시스템, 주차 편의성을 제공하는 파크센스 평행/수직 주차 및 출차 보조 시스템(제동 포함)으로 안전운행을 돕는다.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하이파이 오디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매킨토시'가 그랜드 체로키 L만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을 디자인, 19개의 스피커를 통해 동급 세그먼트 내 최고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한국 고객들을 위해 브랜드 최초로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이 장착됐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은 물론 써밋 리저브 트림에는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돼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한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오버랜드, 써밋 리저브 두 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색상은 ▲발틱 그레이 ▲벨벳 레드 ▲실버 지니스 ▲브라이트 화이트 ▲다이아몬드 블랙 총 5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오버랜드 7980만원, 써밋 리저브 89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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