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회장님차, 이미 1조원치 팔렸다" 제네시스 신형 G90, 계약 첫날 1만2000대 돌파

"회장님차, 이미 1조원치 팔렸다" 제네시스 신형 G90, 계약 첫날 1만2000대 돌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20 22: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고의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 신형이 계약 첫 날부터 1만명 이상의 사람이 몰렸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거의 1조원에 달한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G90가 계약 개시 첫날 1만2000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한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8년 G9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뒤 3년 만에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꿨으며, 지난 17일 계약을 개시했다.

신형 G90은 지난해 G90의 연간 판매량(1만9대)을 계약 하루만에 넘어섰다. 이번 G90의 1만2000대 계약 돌파는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수치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만대 수준이다. G90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1만9대)됐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6486대), BMW 7시리즈(2369대), 아우디 A8(539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인기는 뛰어나는 성능과 다양한 기술에서 비롯됐다. 신형 G90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f·m를 갖췄다. 3.5 터보 엔진은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를 최적 분사하는 듀얼퓨얼 인젝션 시스템과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빠르게 식혀 가속 응답성을 높여주는 수냉식 인터 쿨러 등을 통해 9.3㎞/ℓ의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G90는 승차부터 주행과 주차까지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이지 클로즈,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3스피커)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버추얼 베뉴(가상 공간) 등 신기술의 집약체다. 

능동형 후륜 조향(RWS)도 G90의 특징 중 하나다. 이 기능은 저속 역상(전륜과 반대 방향)에서 최대 4도, 고속 동상(전륜과 같은 방향)에서 최대 2도 범위 내에서 뒷 바퀴를 조향한다. 유턴이나 좁은 골목길, 주차 등의 상황에서 낮은 속도로 선회 시 앞 바퀴가 돌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뒷 바퀴가 최대 4도까지 돌아가 회전 반경을 중형차 수준으로 줄여준다.

첨단 기능의 백미로 불리는 진화된 무선(OTA) 업데이트 기술도 적용됐다. G90는 OTA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을 언제나 최신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우아한 외관, 신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실내 디자인과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최첨단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