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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시장도 독일 3사 주도…"친환경차 늘었다"

올해 수입차 시장도 독일 3사 주도…"친환경차 늘었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2.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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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브랜드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서울 강남 뿐만 아니라 국내 어떤 도로를 가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게다가 올해는 친환경차가 디젤차를 대체하는 시발점이 된 해이기도 했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독일차 판매량은 17만36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증가한 68.9%로 나타났다. 

독일차 강세의 주요 원인은 '독3사'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의 판매 성장 덕분이다. 올해 1~11월 벤츠와 BMW의 판매량은 각각 6만9400대, 61436대로, 점유율도 각각 27.5%,  24.4%였다. 두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반 이상(51.9%)를 차지한 것이다. 3위를 차지한 아우디는 2만1242대를 판매하며 8.4%를 점유했다. 

올해 다른 독일차 브랜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올 들어 11월까지 1만4886대를 판매하며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성장한 규모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7082대를 판매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디젤차 판매 감소와 친환경차 성장이다. 올해 1~11월 수입 친환경차 판매는 8만99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성장했다. 점유율도 3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디젤차는 판매량(3만4886대)이 '반토막(-50.3%)' 났고, 점유율도 28.9%에서 13.8%로 15.1% 포인트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차종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우선 하이브리드가 118.6% 성장한 6만6150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점유율은 26.2%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보다 13.8% 포인트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61.7% 성장한 1만8661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보다 4.5% 포인트 성장했다. 전기차는 5163대, 점유율은 2%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시장도 커졌다. 올해 1~11월 1억원 이상 고가 자동차 판매량은 5만4386대로 점유율이 23.3%로 집계됐다. 고가 수입차 시장은 2019년 2만8998대, 2020년에는 4만3158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 중 점유율이 각각 11.8%, 15.7% 수준이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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