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90년 만에 토요타자동차에 미국시장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221만8228대의 차량을 판매, 토요타의 233만2262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토요타는 지난해 대비 미국 시장 판매량이 10.4% 증가했으나 GM은 12.4% 감소했고,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9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잭 홀리스 토요타 북미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토요타와 렉서스 차량에 대해 안전과 신뢰를 보내준 충성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1위가 되는 것은 결코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니었으며 항상 고객의 안전과 품질, 고객 마음 속 가치 측면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북미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토요타 차량은 ‘라브4’였으며 전년 대비 5.3% 감소한 43만387대의 차량이 인도됐다.
반면 GM의 경우 경량형 쉐보레 실버라도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등극했으며 전년 대비 12.7% 감소한 38만715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중형 및 중량형 실버라도까지 포함하면 실버라도는 총 52만9765대가 판매됐으며 전년 대비 10.8%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외신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등장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의 타격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GM이 토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이러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