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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설에 갇힌 우버 승객, 400달러 추가 요금에 ‘멘붕’

美 폭설에 갇힌 우버 승객, 400달러 추가 요금에 ‘멘붕’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1.08 16:08
  • 수정 2022.01.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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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설로 마비됐던 미국 I-95 고속도로 워싱턴DC, 버지니아 구간 ‘우버’ 승객에게 400달러 추가 요금이 부과돼 충격을 안겼다.

출장을 마치고 워싱턴 DC 인근 댈러스 공항에 도착한 앤드류 피터스는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를 이용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폭설로 차량은 고속도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용시간은 본의 아니게 14시간으로 늘어났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국 목적지에 도착, 피터스는 미안한 마음에 운전자에게 200달러 비용과는 별도로 100달러의 추가 팁을 결정했다.

그러나 최종 고지서에는 40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됐고 그는 결국 700달러의 최종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피터스는 “우버 이용 시 승객은 운전자가 선택한 경로를 통제할 수 없고, 더군다나 이러한 교통 체증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버 사이트에는 추가 시간에 대한 운전자 보상 정책으로 ‘교통 체증 상황의 경우 승객 요금은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피터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버 측에 이의를 제기했고, 우버는 특수한 상황인 점을 감안해 환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대변인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시간의 고속도로 폐쇄가 승객과 운전자 모두에게 특수한 상황이었음을 인지했고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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