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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전기차 골라 타는 시대 온다…"소형차부터 준대형 세단까지"

원하는 전기차 골라 타는 시대 온다…"소형차부터 준대형 세단까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1.09 17:10
  • 수정 2022.01.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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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시장에 대변혁이 일어난다. 소형차, 준중형차 중심이었던 전기차 시장에 중형차부터 준대형세단까지 다양한 차량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다양한 차급이 준비되면서 고객층도 한 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으로 1조9352억원을 준비하고 있다. 총 보급 복표는 20만7000대로, 이 중 전기차 중 승용차 보급목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6만5000대에 달한다. 

정부가 이와 같이 전향적인 목표를 잡은데는 빨라진 '탄소제로' 시계 영향도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준비 상황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드도 다양한 전기차를 연내 출시하기 때문이다.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

소형 차급에선 전통의 강호인 '쉐보레 볼트EV'가 마침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온다. 날렵해진 디자인과 함께 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 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함께 출시하는 소형 SUV 전기차 '볼트EUV'는 좀 더 스포티한 모습과 함께 넓은 공간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볼트EUV와 신형 볼트EV는 1회충전 403km와 414km를 인증받았다.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MINI 일렉트릭 쿠퍼 SE'를 출시한다. MINI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MINI 일렉트릭 쿠퍼 SE는 32.7㎾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135㎾(약 184마력)를 발휘한다. 다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59㎞에 불과해, 경쟁모델인 르노 조에(309㎞), 푸조 e208(244㎞)에 턱없이 부족하다. 

'MINI 일렉트릭 쿠퍼 SE
기아 EV6 GT

준중형 차급에선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차가 등장한다. 기아 EV6 GT는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버전으로,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기아 자체 0-400m 드래그 평가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911 타르가4', 페라리 '캘리포니아T' 등을 앞지르기도 했다. 

볼보자동차는 다양한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인다. 우선 전기차 ‘C40리차지’와 ‘XC40리차지’까지 2개 차종을 출시한다. 두 모델은 모두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준중형 CUV 전기차로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에 78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장착, 1회 충전으로 유럽 WLTP 기준 248마일(약 400㎞)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볼보와 같은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도 준중형 세단 전기차 '폴스타2'를 출시한다. 폴스타2는 7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40㎞ 주행이 가능하다. 폴스타2 4륜 모델은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2㎏f·m 등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볼보 전기차 ‘C40리차지`
폭스바겐 준중형 SUV 'ID.4'

폭스바겐그룹도 만만치 않다. 폭스바겐은 연내 준중형 SUV 'ID.4'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MEB 전용 플랫폼 기반의 ID.4는  77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미국 EPA 기준 250마일(402km)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을 받기도 했다. 

아우디는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첫 번째 전기차 'Q4 e-트론'을 출시한다. Q4 e-트론은 유럽 WLTP 기준 최대 520km의 주행거리에 낮은 무게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전성을 탑재했다. 

아우디 전기차 'Q4 e-트론'

중형차급에서는 지난해 '아이오닉5'로 전기차를 주도한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6'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6는 쉽게 보자면 '쏘나타'급이 전기차라고 할 수 있다. 아이오닉5와 같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그 성향은 다르다. 디자인은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73㎾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80~500㎞ 가량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중형 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중국에 먼저 선보였던 GV70 전동화 모델은 77.4㎾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00㎞ 이상을 확보했다. 동력계는 최대 160㎾를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대 360㎾(부스트 모드)의 출력을 발휘한다. 

BMW 4도어 쿠페 ‘i4’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는 순수 전기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로 4도어 쿠페 ‘i4’를 출시한다. i4는 차체 하부에는 두께가 110㎜의 초슬림형 고전압 배터리가 배치하고 전륜에 258마력, 후륜에 313마력 모터가 각각 탑재돼 시스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9초다. 

준대형 차급에선 수 년째 '수입차 왕좌'를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전기차로 불리는 ‘EQE’를 출시한다. EQE 파워트레인은 90.6㎾h 배터리팩에 후륜에 전기모터가 장착,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 만에 도달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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