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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서부산' 부산 주거 지도 바꾼다...신공항 등 교통호재 풍부

'뜨는 서부산' 부산 주거 지도 바꾼다...신공항 등 교통호재 풍부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2.0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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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조감도

한동안 저평가 됐던 부산광역시 서부권(이하 서부산권) 부동산 시장이 각종 개발호재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실제 부산광역시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북구 등을 지칭하는 서부산권은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집값 상승세와 매매거래 및 분양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국제신도시, 명지오션시티, 에코델타시티 등의 신도시 개발과 미래 신성장 산업 개발, 가덕도 신공항,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가 계속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동안 부산의 외곽지역으로 불려왔던 서부산권은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주거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와 명지오션시티, 에코델타시티 등의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19만 여명이 거주하는 거대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부산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여기에 사하구와 사상구의 경우는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거 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다양한 신성장 산업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코델타시티에는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 5대 혁신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가 계획돼 추진 중이다. 또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개발(R&D)센터의 유치도 확정됐다. 

서부산권 주변으로는 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우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시행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사상과 해운대를 잇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만덕과 해운대 센텀을 잇는 지하고속도로도 개발이 가시화 됐다. 

여기에 부산광역시도 서부권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부산시는 다대포의 자연환경을 살려 전시컨벤션, 비즈니스 등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개발해 동부산권의 해운대, 중부산권의 북항과 함께 부산 워터프론트 3거점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고, 사상구에는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공공 및 행정기능을 강화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을 짓는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서부산권 부동산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세와 분양 활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북구(13.81%), 사하구(12.41%), 사상구(10.40%)는 아파트값이 두자릿 수 이상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직전 년도인 2020년 이들 지역이 0~5%대 상승률(북구_3.09% / 사하구 5.25% / 사상 0.44%)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상승 폭이다. 

실거래가도 오름세다. 특히 거대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강서구에서는 1년 새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명지국제신도시의 'e편한세상 명지'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7㎡은 지난해 10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2억원 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같은 타입은 직전 년도 동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도 잘된다. 지난 7월 북구 덕천동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는 무려 1만 6천여명의 수요가 몰리며, 평균 207.3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해 11월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을 알린 ‘호반써밋 스마트시티’는 2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728명이 신청, 평균 56.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상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부산권은 명지국제신도시와 명지오션시티에 이어 지난 연말부터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개발도 본격화되며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수요자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서부산권에서는 올해 상반기 대규모 신규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부산권에는 본격화된 서부산권 신도시의 대장주로 꼽히는 명지국제신도시서 오랜만에 분양이 이어지고, 에코델타시티의 후속분양도 예정돼 있다.

먼저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2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1~4단지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이며 전 실이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를 비롯해 가든뷰, 파크뷰, 시티뷰까지 가능한 멀티조망을 갖춰 우수한 주거쾌적성이 기대된다. 

에코델타시티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19블록에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 전용면적 68~84㎡, 총 953세대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또 4월과 5월에는 대방건설이 13블록과 28블록에 '부산에코델타시티1,2차 디에트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5월 덕천동 일대에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덕천3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총 429세대 규모로 이중 116세대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1, 2차 단지와 함께 대규모 포레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신세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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