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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변신, "글로벌 생산기지로 만들 것"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변신, "글로벌 생산기지로 만들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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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가 개발한 글로벌 신차를 한국GM 창원공장이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GM이 약속했던 바로 그 신차다.

한국GM은 "창원공장이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신(新) 도장공장을 작년 3월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신규 설비 공사도 최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GM은 창원의 프레스·차체·조립 공장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최신식 생산 공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창원공장의 새로운 생산 공정 설계와 설비공사는 한국에 위치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생산기술 연구소에서 주도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설계에서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한국 엔지니어링팀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창원 프레스공장
한국지엠 창원 프레스공장

창원공장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시간당 60대의 차량 생산 역량을 갖췄다. 프레스 공장에는 소형에서 대형 사이즈의 차종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5250톤 급 '탠덤 프레스'(Tandem press) 2대가 설치됐다. 덕분에 생산성이 기존 차종 대비 2배가량 높아졌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차체 공장에는 GM의 최신 설비 표준을 적용했다. 덕분에 향후 새로운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의 유연성이 증대됐다. 100% 용접 자동화 설비와 새로운 접합기술인 '레이저 블레이징'(Laser Brazing)을 통해 안전, 품질, 생산성도 향상됐다.

도장공장에서는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다. 이밖에 조립 공장의 새시 라인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개선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는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이라며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크로스오버(CUV)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의 수익성을 창출하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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