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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건 레이싱팀, 한국차와 손을 잡는다면... '500마력 포니' 부활하나

후니건 레이싱팀, 한국차와 손을 잡는다면... '500마력 포니' 부활하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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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니가 3차원 이미지로 되살아났다. 외신에선 미국 후니건(Hoonigan) 레이싱팀이 현대차와 손잡을 지도 모른다는 섣부른 추측까지 나왔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은 7일 "500마력의 포니, 혹은 켄 블락과 짐카나가 온라인에서 한국 팬들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짐카나는 S자 커브, 8자, 360도 회전 등 다양한 코스를 설정해 이를 통과하는 시간을 재는 경기다.

이 보도에서 오토에볼루션은 짐카나 드라이버로 유명한 켄 블럭과 후니건팀이 이미 일본 브랜드인 스바루, 미국 브랜드인 포드, 그리고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와 협력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후니건팀이 한국 업무를 맡는다는 상상은 너무나 엉뚱한 상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후니건팀은 잉골스타트에 본사를 둔 아우디와 파트너십을 체결한지 오래되지 않았다. 때문에 현대차가 당장 후니건팀과 실제로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만 오토에볼루션은 "전 세계에서 모험할 수 있는 켄 블럭이 다른 대륙의 브랜드를 통해 모험을 떠난다면 얼마나 멋질지 상상해보자"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오토에볼루션이 이런 상상을 한 건 인스타그램 아이디 'Sdesyn'으로 유명한 인도의 일러스트레이터 샤생크 다스가 가상 공간에 올린 10여장의 이미지 때문이다. 그가 선보인 가상의 렌더링은 켄 블럭의 작품을 한국 내수 시장 중심으로 해석했다. 

그는 포드의 준중형 세단인 에스코트 1978년식 차량에서 영감을 받아 포니의 차체를 디자인했다. 휠 제작 업체인 피프틴52의 휠이 끈적한 토요 타이어의 프록시로 둘러쌓인 모습이다. 또 1976년식 1세대 포니는 빈약한 1.4리터 67마력 4기통 엔진을 버리고, 500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을 달았다.

물론 테슬라가 모델S 플레드를 선보이고 있는 요즘 시대에는 인상적이지 않은 성능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상 디자인의 차체가 907k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엔진 성능이다. 차체의 상당 부분을 탄소 섬유로 제작하고 4륜 구동에 순차 변속기를 적용한 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초에 불과하다.

샤생크 다스의 작업에 대해 또 다른 자동차 매체 카비즈는 "눈을 즐겁게 하는 이 희망 가득한 환상적인 렌더링은 언젠가 진짜 렌더링이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Sdesyn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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