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금융도시 33위…2020년 이후 18단계 올라
부산, 글로벌 금융도시 33위…2020년 이후 18단계 올라
  • 박한용
  • 승인 2022.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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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Ⅱ 조감도
BIFCⅡ 조감도

부산이 세계 각국의 금융도시 126곳 중 33위를 차지했다.

영국 런던의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기관인 지옌(Z/Yen)사가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부산은 글로벌 금융도시 33위에 자리했다. 직전 2021년 3월 발표 대비 3단계 상승했으며, 2020년 3월 51위와 비교해 18단계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BIFC(부산국제금융센터)가 2020년 12월부터 홍콩의 BMI그룹,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을 다수 유치하는 데 성공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부산이 처음 이름을 올린 시기는 2014년이다. 부산시가 2009년 문현동 일대를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로 지정, 조성에 돌입한 이후 1단계 개발사업인 BIFC가 비로소 완공된 해다. 완공 시점을 전후로 서울의 금융공기업이 이전하면서 금융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 렙스 자료에 따르면, 문현 국제금융혁신도시가 위치한 남구는 2014년 아파트 매매가가 전년 대비 5.85% 올라 그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의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7년 사이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113.73% 상승해 수영구, 해운대구와 더불어 부산 집값을 견인했다. 매매가의 경우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8년부산 평균을 꺾고 올라서며 현재까지 매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회의적이었던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의 성공이 금융공기업, 외국계기업 등이 자리잡으면서 가시화되자 부동산 투자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지옌(Z/Yen)사 발표에서는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3단계 개발 사업인 BIFCⅡ가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3단계 부지(연면적 14만 6,553㎡)에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지원시설이 결합된 45층의 건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시 다양한 금융기업, 디지털기업 등의 추가 유치가 예상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문현 금융단지 조성 시작 이래로 부산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이 크게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문현동 일대의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 개발사업 중 하나인 BIFCⅡ까지 준공되고 나면 향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