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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교통사고 40% 증가 "차선변경 불법인가?"

터널 교통사고 40% 증가 "차선변경 불법인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3.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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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6~2020) 지역별 터널 교통사고 현황
최근 5년간(2016~2020) 월별 터널 교통사고 현황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최근 5년간 터널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가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락가락 터널 내 차선변경이 불법인지 아닌지 보통 운전자들은 헷갈린다고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애매한 교통법규가 교통사고를 부르는건 아닌지 지적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535건에서 2020년 771건으로 44.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3% 감소했으나, 터널 교통사고는 연평균 9.6% 늘었다.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27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48.1% 증가했다. 치사율은 3.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터널 교통사고 인포그래픽 (터널 교통사고 특징, 터널 교통사고 예방수칙)

특히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88.5%로 차로 변경이 대부분 금지된 터널 특성상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사고보다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유형이 많았다. 터널 내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시기적으로는 전체 교통사고가 10월, 11월에 많이 발생한 반면, 터널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5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별로 보면, 터널 교통사고의 70.6%가 주간에 발생, 전체 주간 교통사고(58.8%)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시~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터널은 경기도(광주시, 성남시) 중원터널로 최근 5년간 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산 황령터널(37건), 백양터널(33건)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발생 상위 30개 터널은 서울(8개소), 경기(7개소), 부산(6개소) 순으로 구간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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