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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 시대' 친환경차 인기에 전기차 등록 급증…"세제혜택 덕분"

'전기차 1% 시대' 친환경차 인기에 전기차 등록 급증…"세제혜택 덕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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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0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됐다.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세제혜택 등으로 인기가 높아졌고, 다양한 차종이 출시한 덕분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총 2,501만5,291대로, 이중 전기차는 24만1,182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0.96%로, 반올림할 경우 처음으로 1%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전기차 등록 비중은 2014년 0.01%에 지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아 '니로' 등이 출시한 이후 2017년 처음으로 0.1%까지 올라섰고,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2020년 0.55%까지 높아진 전기차 등록 비중은 지난해 말 0.93%까지 올랐다. 최근 전기차 모델 출시가 잇따르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1% 돌파는 기정 사실이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살만한 전기차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아이오닉5, EV6, GV60, G80·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는 아이오닉6, 스타리아 전기차, 신형 니로 EV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도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한국GM은 볼트EV, 볼트EUV를 출시했다. 쌍용차도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폴스타 '폴스타2', 볼보 'C40 리차지' 'XC40 리차지', BMW 'i4', MINI 'MINI 일렉트릭' 등을 출시했다. 연내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 'ID.4' 등이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의 압도적 성장에도 친환경차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은 여전히 높다. 지난달 말 기준 하이브리드와 전기·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총 120만5864대로, 이중 하이브리드가 78%인 94만4,387대에 달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이 폐지될 경우 판매량이 5.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빛마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제도에 따라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제도 폐지 시 하이브리드 구매결정을 변경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휘발유 차나 전기, 수소차를 대신 구매한다"며 "이렇게 되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판매량은 평균  5.2%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제도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소비자의 최종 지불가격을 자동적으로 경감하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제도로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구매를 효과적으로 유인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해당 제도에 대한 평가는 주기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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