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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페라리, 말보로 계약연장 "광고가 어딨는거야"

F1 페라리, 말보로 계약연장 "광고가 어딨는거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09.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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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1 팀이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말보로와 광고계약을 연장했다고 5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담배 광고가 금지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말보로의 후원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광고판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말보로는 자사 담배 고유의 컬러인 레드를 페라리가 지속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간접광고로 보고 있다. 한때는 레드 컬러에 말보로를 연상할 만한 흰색 삼각형을 페라리 경주차의 리어윙에 도색하고 있었다. 말보로라는 문구는 없지만 충분히 말보로 담배갑을 연상시킬 디자인이었다.

물론 지금도 삼각 디자인은 사라졌지만 레드와 화이트 컬러로 경주차와 드라이버 슈트를 디자인하며 기업 이미지 노출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페라리는 지난 2010년 말보로 잠재적 광고 혐의 판결을 받고, 말보로를 연상시킬 만한 바코드 디자인들을 제거하고 사과했다.

이후에도 40년간 계속돼 온 페라리와 말보로간 후원협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 관계는 스포츠 팀과 후원사의 단순한 사이가 아니라 과거 필립모리스 마케팅 총괄자가 현재 페라리 팀 대표를 맡고 있을 만큼 돈독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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