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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온 캠핑·차박 인기…1분기 車판매량 급증

봄과 함께 찾아온 캠핑·차박 인기…1분기 車판매량 급증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4.22 18:49
  • 수정 2022.04.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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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레저용차(R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캠핑이나 차박으로 사용하기 좋은 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동차 통계 월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전체 판매량 30만8298대 중 RV가 15만9379대(51.7%)로 절반이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4%에서 5.3% 상승했다. 지난 2010년 27만5433대였던 국내 RV 모델의 연간 판매량은 2020년 71만8295대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절대 판매량은 68만1521대로 줄었지만, 판매비중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세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0만602대로 32.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RV가 인기를 얻으면서 완성차 업체는 줄줄이 캠핑에 적합한 차량을 내놓는 분위기다. 스타리아 라운지를 베이스로 만든 스타리아 리무진, 스타리아 캠퍼가 대표적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는 스타리아 라운지 프레스티지 트림에 캠핑을 위한 최적화된 사양들을 몽땅 더해 만든 다목적차량(MPV)이다. 세미 타입 캠퍼 11(11인승)과 디럭스 타입 캠퍼 4(4인승) 등 2종이 출시됐다.

한국GM도 중형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에 이어 초대형 플래그십 SUV 쉐보레 타호까지 국내에 수입했다. 차체가 크고 공간이 워낙 넓어 캠핑·차박으로 인기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브롱코는 평범한 일상은 물론 오프로드에서 모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운전자를 위해 출시한 차다. 정통 오프로드 차량 니즈가 늘어나면서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

심지어 경차도 차박, 캠핑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 캐스퍼는 경차지만 뒷좌석을 앞으로 밀면 301ℓ 적재공간이 생겨 한두명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돌아서 중형급 이상 SUV, RV, MPV 차량 판매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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