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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여파 지속" 4월 국내완성차 판매 전년대비 9.8% 감소

"반도체 부족 여파 지속" 4월 국내완성차 판매 전년대비 9.8% 감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5.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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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가시질 않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량이 감소,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지난 달에만 11% 이상 판매량이 줄어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르노자동차코리아, 쌍용자동차 등은 해외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일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57만5251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11만96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8% 줄었고 해외 판매량도 47만5941대로 5.2%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만 878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15.4% 줄어든 5만9415대, 해외 판매의 경우 10.6% 감소한 24만9373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을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 5761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461대, 싼타페 1997대, 투싼 4175대, 아이오닉5 2963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1만 9873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총 1만1290대가 팔렸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23만853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5만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량은 18만8443대로 6.8% 줄었다.

내수시장에서 승용 모델은 K8 4176대, 레이 3993대, 모닝 2790대, K5 2624대 등 총 1만6833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551대, 카니발 5121대, 스포티지 4556대, 니로 3613대 등 총 2만667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438대 팔리면서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이어 셀토스가 2만3307대, K3가 1만6143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만987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2951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46.1% 급감했다. 대부분의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신형 전기차인 볼트EUV는 59대가 인도되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다만 수출은 총 1만68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8003대를 기록하며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와 말리부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9%, 224.4% 증가하며 두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117.4% 증가한 2만31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7.4%가 감소한 2328대, 수출은 363.9%가 증가한 1만7990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선 XM3(1104대)의 판매호조가 눈에 띄었다. 다만 주력모델인 QM6는 부품수급 차질로 847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은 전달의 선적 지연 물량까지 더해지며 크게 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1만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이 73%인 1만1939대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615대와 트위지 108대까지 수출되며 성장을 도왔다. 

쌍용차는 지난 4월 8140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85.8%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8%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62.7% 증가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국내에서 2310대 팔렸다. 티볼리는 1421대, 코란도는 771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7.6%, 62.3% 늘었다. 렉스턴은 307대로 21.3% 줄었다.

수출에서도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이 호조를 보였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0대를 넘었고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량이 1192대를 기록해 414대에 그친 전년동월과 비교해 187.9% 증가했다. 티볼리(534대), 코란도(873대), 렉스턴(702대)도 전년 동월 대비 88.7%, 452.5%, 294.4% 늘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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