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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인수 후보자는 KG컨소시엄...인수 확정은 아냐

쌍용차 새 인수 후보자는 KG컨소시엄...인수 확정은 아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5.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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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우선인수권을 획득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13일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인수 대금의 크기, 유상 증자비율과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 자금 확보 계획, 고용 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 예정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인수권이 KG그룹 컨소시엄에 돌아갔지만, 아직 쌍용차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인수전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제한적 경쟁 입찰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오는 6월 초에 공개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본입찰 과정에서 입찰자가 KG그룹보다 통 큰 베팅을 한다면 쌍용차 인수자는 달라질 수 있다. 만약 본입찰에 참가한 입찰자가 6000억원대 이상으로 가격을 써내고, KG그룹이 이 가격에 쌍용차 인수를 거부할 경우엔 본입찰 참가자가 쌍용차를 인수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는 KG그룹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을 우선 인수권자인 성정이 수용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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