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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GT부터 울티매까지...람보르기니 V12 엔진 이야기

350GT부터 울티매까지...람보르기니 V12 엔진 이야기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5.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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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최초의 V12 엔진 모델, 350 GT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에게 올해는 V12 엔진을 기념할만한 해다.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들에 사용되며 람보르기니의 기술 혁신, 비전, 그리고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상징하게 됐기 때문이다.

2023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면서 하이브리드로 전환을 시작할 예정인 람보르기니는 올해 V12 엔진 기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V12 엔진이 처음 등장한 건 1964년이다.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1990년대까지 생산됐다. V12 엔진을 설계하기 위해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오토 비자리니를 컨설턴트로 영입하기도 했다.

람보르기니는 비자리니와 계약할 당시 추가 10 마력 당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350마력 이상을 뿜어내는 3.5리터의 12기통 엔진이 탄생했다.

1963년 7월에 첫 테스트벤치를 시행했을 때, 9000rpm에서 360마력이 나왔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추가 마력을 포함해 약속한 값을 지불했다. 

파올로 스탄자니가 비자리니의 뒤를 이어 엔진을 공도용으로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엔진의 탁월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중속과 저속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6500rpm에서 최대출력 280 마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1964년에 데뷔한 람보르기니의 첫 350 GT 양산 모델은 최대속도가 250km/h를 넘었다.

첫 350 GT는 리보르노(Livorno) 출신 드러머인 지암피에로 쥬스티가 인수했다. 지암피에로 쥬스티의 350GT는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Polo Storico)의 인증을 받아 완벽하게 복원되어 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V12 엔진 모델, 350 GT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도 람보르기니의 유명한 팬이었다. 1968년형 빨간 400 GT는 1969년 1월 30일 비틀즈의 사옥 옥상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과 여러 비틀즈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 7월, 람보르기니는V12 슈퍼 스포츠카이자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내연 기관 생산 모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80-4 울티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벤타도르 LP 780-4 울티매에 탑재된 V12 6.5L LP 엔진은 아벤타도르 S보다 40마력 높고 아벤타도르 SVJ 보다 10마력 높은 780마력을 사륜구동에 전달한다. 

이에 대해 람보르기니는 "이는 전통적인 V12 내연기관 엔진의 대단원이자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궁극의 아벤타도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아벤타도르 LP 780-4 울티매와 350 GT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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