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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 떳다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 떳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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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쥬얼리’의 이지현 닮아 화제


모델 경력 5년차의 중고신인 레이싱걸

레이싱걸계의 보석,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의 보컬 이지현을 쏙 빼닮은 장은정(23).

 

지난 10일 아마추어 자동차경주 대회 타임트라이얼 경기가 열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긴 갈색머리에 의상이 유난히 튀는 레이싱걸 한 명이 눈에 띈다.

 

착 달라붙는 검정색 짧은 원피스와 허벅지가 살짝 파인 스타킹. 파격적인 의상으로 농염한 섹시함이 돋보인다. 여기에 34-24-35의 육감적인 몸매와 요염한 자태는 보는 이의 마음을 한순간에 녹일 태세다.

 

서킷에서는 자동차경주가 한창 열리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수많은 디카족들과 사진기자들이 그녀를 향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당시 기자도 사진 취재를 하던 중 그녀에게 다른 포즈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게 왠일인가 그녀로부터 되돌아온 말은 “누구세요. 어디 소속이에요” 까탈스럽다 못해 아주 당돌할 정도로 기자에게 면박을 준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애초 주최 측에서 발급해주는 프레스 조끼를 입지 않은 기자의 잘못이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법.

 

담당 매니저에게 따로 사진 취재를 해야 하니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부탁했다. 다른 전문지 사진기자들도 함께 동행을 해줬다. 프로 사진기자들과 작업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보여줄 작정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것도 사진기자의 혼을 쏙 빼놓고 말이다.

 

환하게 웃는 표정부터 야릇한 포즈까지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더군다나 시키지도 않은 차가운 아스팔트에 드러눕지를 않나 지금껏 수많은 레이싱걸들을 취재해봤지만 이처럼 사진기자들이 원하는 포즈를 적극적으로 알아서 취해주는 경우는 처음 마주해본다. 아니나 다를까 알고 보니 모델 경력만 5년이 넘는 베테랑이었다. 마음속으로 벼르고 별렀던 기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셔터만 눌러댔다.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오른쪽)과 타임트라이얼 공식 레이싱걸 홍하나(24, 왼쪽).
I 사진=지피코리아

올해 3월 질레트M3파워 레이싱팀에서 레이싱걸로 첫 발을 내디딘 장은정. 84년생인 그녀는 키 172cm의 이른바 ‘몸짱’, ‘얼짱’을 다 갖춘 ‘2005 타임트라이얼’ 공식 레이싱걸이다.

 

지난 3월 중순경 팬까페(cafe.daum.net/queenJ)를 오픈한 지 한달도 채 안돼 벌써 회원수가 500명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레이싱걸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선영의 인기를 넘어설 태세다.

 

균형 잡힌 몸매와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말솜씨, 카리스마 넘치는 다양한 표정과 프로다운 포즈 등 레이싱걸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의 섭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2때부터 패션모델로 활약했어요. 지난주에는 홈쇼핑, 청바지 카다로그 촬영, 방송 출연, 신차 발표회 등 일주일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냈어요.”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누워만 있는 ‘폐인놀이’에요. 하하하.”

 

그간 모델로서 수많은 활동을 해왔지만 레이싱걸 활동만큼 재미있고 보람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상품이 주체가 되는 패션이나 홈쇼핑 모델보다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레이싱걸이 너무 좋아요.” “팬까페 회원들이 가져다 준 수많은 초코렛 바구니와 정성들여 액자에 담은 사진 등 저를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거 같아요.” 다소 어린애다운 싱거운 대답을 했지만 솔직한 마음인 듯 했다.

 

최근 소위 잘나가는 상당수의 모델들 중 일부는 레이싱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으며 많은 팬들도 자동차경주 못지않게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눈웃음이 참 매력적이다. ‘쥬얼리’의 보컬 이지현을 많이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오히려 한술 더 뜬다.

 

“음..., 이렇게 보면 김희선. 저 각도에서는 전지현. 그래도 이지현을 제일 닮았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얘기해요. 하하하.” 자신이 말하고도 멋쩍은지 아주 크게 웃는다. 공주병 증세가 약간 있긴 했지만 밉지는 않았다.

 

이날 그녀는 하루 종일 디카족들과 사진기자들을 위해 그림이 될만한 곳이면 경기장 어디든지 따라 다녔다. 그리고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향해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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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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