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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11일 밤의 황제 '우승자 기억이 오래가는 이유'

슈퍼레이스, 11일 밤의 황제 '우승자 기억이 오래가는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6.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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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경주 대표 시리즈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야간경기가 펼쳐진다.

1년에 단 한번 치러지는 한여름밤의 자동차 축제다. 우승 역시 1년에 단 1명만 배출된다.

인제 나이트레이스가 오는 11일 강원도 인제서킷을 시원하게 만든다. 밤의 활제로 불리는 칭호로 10번째 주인공이 곧 탄생한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로 열리는 나이트레이스는 선수들이 특별하게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시야확보가 어렵고 실제로 불꽃이 튀는 레이스여서 평생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관중들도 이날 우승자는 낮 경기 보다 분명하게 인상에 남는다고 한다. 올시즌은 누가 우승의 별을 딸 것인가.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나이트레이스의 첫 번째 우승자는 김의수(전 CJ레이싱)로, ‘밤의 황제’ 타이틀을 처음 얻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처음 붙는 칭호에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2014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밤하늘 가장 빛나는 선수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기억된다.

나이트레이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보이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그니처 이벤트로 자리 잡아,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전했다.

반면, 선수들에게는 서킷 위에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밤의 황제라는 찬사가 그냥 붙은 것은 아니다. 눈으로 대부분의 정보를 습득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주변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야간 경기는 극도로 어려운 레이스이다. 또한, 경기가 펼쳐지는 인제 스피디움 역시 큰 고도차와 어려운 코너가 반복되는 서킷으로 레이스 난이도를 높였다.

16년도 우승자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과 지난 시즌 우승했던 김종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나이트레이스에서 우승하고 그해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 자리에도 올랐다. 

나이트레이스 최다 우승(2회) 기록을 보유한 정의철은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이트레이스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은 첫 나이트레이스에서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과감한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반짝였다. “올해는 핸디캡 웨이트로 쉽지 않겠지만, 나이트레이스인 만큼 팀원들과 셋업을 잘 맞춰서 쉽게 물러서진 않겠다”고 밝혔다.

서주원(L&K 모터스) 역시 19년 나이트레이스에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든 엄청난 추월을 선보이며 3위를 기록해,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는 “19년은 이미 너무 오래됐다”며 “회상에 빠지기보단 이번 나이트레이스에서 무조건 포디엄에 다시 한번 더 오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메인 클래스인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 출정하는 21명의 선수 중, 나이트레이스 포디엄에 오른 선수는 단, 8명뿐이다. 실력 발휘의 장이 될지,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이트레이스 입장티켓은 예스24(YES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대회 당일 경기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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