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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뒤 무인차 시대 "예상 보다 빠를수도"

15년 뒤 무인차 시대 "예상 보다 빠를수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09.12 07:55
  • 수정 2013.09.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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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닛산, 구글 등 무인차 연구개발 박차...IT 발달로 해킹과 사고 우려의 목소리도


지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선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와 함께 무인자동차 열기가 뜨겁다.

휘발유 차의 시대는 갔고, 디젤차의 시대가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벌써 전기차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 다음으로 다가올 무인자동차 시대는 지금까지의 자동차 진화속도 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빠른 보폭을 딛고 있는 업체는 역시 무선IT 분야의 선두주자 구글과 선진 자동차 메이커 벤츠 닛산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다.

구글은 이미 수 십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무인자동차 시험주행을 테스트 중이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앞다퉈 무인차 투자에 수십조를 쏟아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인차는 자동차가 무선통신과 카메라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스스로 목표 지점까지 운행하는 시스템이 기본이다.

운전자, 아니 탑승자가 스마트폰 등 기기를 이용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장 빠른 길로 안전하게 이동한다. 레이더를 이용하는 선박의 해양주행이나 비행기와 같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무인차를 출시할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는 무인차 개발 경쟁이 이동수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생각 보다 더 빨리 무인차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보도들은 기존 인프라들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다. 로봇 컴퓨터공학 GPS(위치추적장치) 전자제어 등 IT 기술이 워낙 발달해 있어 자동차에 접목만 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 벤츠 등이 내놓은 최신 차에는 이미 자동으로 주행중 앞 뒤차의 간격을 감지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는 기능이 접목돼 있다. 다른 자동차, 신호등 감지, 보행자, 오토바이 등을 감지하는 게 어렵지만은 않아 보인다.

무인차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벤츠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엔 일본의 닛산도 2020년까지 무인차 판매를 시작해 향후 10∼12년 안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5년간 무인차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는 액수는 천문학적이다. 폭스바겐 510억달러(약56조원), 벤츠 260억달러(약 28조원), BMW 170억달러(약 19조원) 등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다만 무선통신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해킹과 사고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해킹으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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