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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CEO "전기차 보조금 장난치지마" 일침

스텔란티스 CEO "전기차 보조금 장난치지마" 일침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6.15 19:37
  • 수정 2022.06.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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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CEO가 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독일에서 개최된 가상회의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많은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데 금리가 인상된다면 정부에서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원금이 줄어들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중산층 고객들은 전기차 구매를 꺼려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타바레스 CEO는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가동을 2025년 시작할 예정이고, 다른 브랜드 역시 대형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을 밝히는 등 2027년 또는 2028년까지 원자재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2024년 또는 2025년 무렵 고전압 배터리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안전성을 제공하는데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규칙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라며 “규칙은 그대로 두고 사람들이 엄격한 자세로 집중력을 가지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2025년까지 355억 달러 투자를 확정한 바 있으며 2030년에는 미국 매출의 절반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바레스 CEO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수요가 더 줄어들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며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만 손익분기점을 유지할 수 있으며 우리는 더 작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견뎌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스텔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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