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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가격표기 실수’ 주유소 직원 황당 해고

美서 ‘가격표기 실수’ 주유소 직원 황당 해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6.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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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격표기를 잘못한 주유소 직원이 해고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코르도바시에 위치한 셀 주유소는 지난 9일, 프리미엄 휘발유 가격이 갤런(3.7리터)당 69센트(한화 900원)라는 놀라운 가격이 매겨졌다.

이는 주유소 매니저 존 슈체치나가 가격에 소수점을 잘못 찍어 발생한 결과로 6.99달러(한화 9065원)이 10분의 1 수준인 0.69달러로 찍힌 것이다.

슈체치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실수를 했다”며 “3종의 휘발유 가격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프리미엄 휘발유 가격을 잘못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번졌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차를 몰고 주유소로 몰려들었다.

그 결과 3시간 동안 주유소가 본 손해액은 1만 6000달러(한화 2078만원)에 달했고, 결국 회사 측은 슈체치나를 해고했다.

고민 끝에 그의 가족들은 손해금액을 갚기 위해 펀드모금에 나섰고, 캠페인을 통해 2만4000달러(한화 3118만원)가 조금 넘는 금액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주유소 측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현재 슈체치나는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으며 약 10여 곳에 원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C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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