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완전 자율주행 창고로봇 ‘프로테우스(Proteus)’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로테우스라는 이름의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 로봇이 풀필먼트 센터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형 로봇 청소기처럼 보이는 프로테우스는 고카트를 들어올려 창고의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운반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다른 산업현장에 투입된 로봇은 특정 영역에서 인간과 분리돼 작업을 처리하는 반면, 프로테우스는 첨단화된 안전, 인식, 내비게이션 기술을 갖춰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해당 로봇은 근로자의 안전을 우선시 하고, 물류 창고에 먼저 배치된 다음 나중에는 네트워크 전체에 걸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프로테우스 로봇이 앞으로 등장할 인간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는 많은 자동화 로봇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포드가 최근 부상을 입거나 이동성이 떨어지는 근로자들이 엔진을 만드는 것을 돕도록 자율 로봇 팔 ‘로비 더 코봇(Robbie the Cobot)’을 선보인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동차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큰 관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구글, 볼보 등의 업체들은 자율주행 차량에 많은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아마존의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의 등장은 업계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아진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