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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신규 공장서 '수십억 달러' 손실 발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신규 공장서 '수십억 달러' 손실 발생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6.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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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로운 자동차 공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테슬라 신규 공장들이 배터리 부족과 중국 항만 운영 차질 문제 등으로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실리콘밸리 테슬라 차주 모임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두 공장 모두 현재 ‘돈을 태우는 거대한 용광로’ 같은 상황이며 엄청난 굉음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오스틴 공장은 신형 원통형 ‘4680’ 배터리의 부족과 중국 항만 운영 차질에 따른 기존 2170 배터리 생산설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량이 적다”며 “이 모든 상황이 빠르게 정리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공장은 기존 2170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오스틴 공장보다는 사정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코로나19로 상하이 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매우 힘들었으며 이는 실제로 상하이 공장뿐만 아니라 해당 부품을 사용하는 캘리포니아 공장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생산량 증대를 위한 부지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7월 첫 2주 동안 상하이 공장 생산 대부분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2년간 공급망 중단의 악몽이 이어졌고, 우리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어떻게 하면 파산하지 않고 공장을 계속 가동시킬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이달 초 머스크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나쁜 예감’이 든다”며 “직원을 10% 줄이고 새로운 고용을 중단할 것”을 밝히고 이후 3개월에 거쳐 10%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그동안 미뤄왔던 사이버트럭 전기픽업 생산은 “2023년 중반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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