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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도보 통학 가능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 인기

초·중·고 도보 통학 가능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 인기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2.06.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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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내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일명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단지들은 희소성이 높은 데다, 주변에 학원, 독서실 등 교육시설도 가까워 우수한 면학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선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원스톱 학세권 주거단지의 집값도 강세다. 경기도 고양시 '문촌6단지기산쌍용' 아파트는 문촌초, 오마중, 주엽고를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아 꾸준한 집값 상승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79㎡는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3억 7,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4월 4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주공1차' 아파트도 구일초, 구일중, 구일고와 인접한 원스톱 학세권 단지로 유명해 집값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이 단지 전용면적 84㎡ 실거래가는 9억 4,500만 원이었으나, 지난 4월 1억 7,500만 원 오른 11억 2,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청약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3월 세종시에 분양된 '엘리프 세종 6-3'은 해밀초·중·고교가 인접한 단지로, 1순위 청약 결과 84가구 모집에 1만 3,779명이 몰려 평균 1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청약 받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에듀타운’ 또한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가 신설 예정인 단지로 입소문 나면서 1순위 평균 47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이 혼조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초·중·고교를 전부 도보로 통학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단지는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구들의 경우 집을 선택할 때 자녀들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 탄탄한 수요층을 갖춘데다, 최근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원스톱 학세권을 향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분양시장에는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눈여겨볼 만한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빌리브 센트하이 조감도

신세계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일원에 ‘빌리브 센트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경기북부 유일 사립초인 심석초와 심석중·고교 등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명문학군을 도보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GTX-B노선(예정)이 들어서는 마석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교통이 편리하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위치한 마석중심상권도 가까이 있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대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부지(계획), 와우중, 봉담1고교(예정) 등이 위치해 있으며, 반경 약 1㎞ 이내 봉담읍 학원가가 들어서 우수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 전용면적 68~84㎡ 총 9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도보권에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탑석’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다. 솔뫼초 및 솔뫼중이 직선거리 기준 약 600m, 동국사대부속 영석고는 약 1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신세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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