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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 맞은 `신형 제네시스` 수입차와 비교하니

출시 일주일 맞은 `신형 제네시스` 수입차와 비교하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12.04 16:31
  • 수정 2013.12.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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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벤츠 E300 등 수입차와 경쟁...경쟁 모델에 비해 2천만 원 이상 싸


지난달 26일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된 뒤 BMW 벤츠와의 비교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먼저 가격이다. 제네시스 3.3 AWD(4륜 구동, 가솔린) 모델의 경우 가격은 4천910만~5천510만 원. 반면 유럽 경쟁 모델로 견줄만한 아우디 'A6 3.0 TFSI 콰트로'와 BMW '528i X드라이브'는 국내 판매가가 동일하게 7천190만 원이다.

A6의 경우 가솔린 모델은 3천㏄급 이상이 없어 3.0 TFSI 콰트로가 제네시스와 비교되고, 5시리즈의 경우 가솔린 모델은 528i가 배기량이 가장 크다.

이처럼 단순 가격 비교만 해도 제네시스가 아우디나 BMW의 경쟁 모델에 비해 2천만 원 이상 싸다.

여기에 제네시스에는 각종 편의장치가 많이 장착돼 가격경쟁력은 확실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대토크 성능은 1세대 모델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BMW 5시리즈 가운데 가솔린 주력모델인 528i는 제네시스ㆍ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 배기량이 가장 낮다.

최근 유럽시장에서 엔진 다운사이징 현상이 보편화된 것과 같은 흐름이다. 2.0ℓ 4기통 터보 엔진은 245마력의 성능을 보여주며 최대토크는 35.7kgㆍm로 셋중 가장 뛰어나다.


벤츠 E300은 3.5ℓ V6 엔진으로 배기량은 가장 높은 수준이나 최고출력은 제네시스에 비해 30마력 정도 낮다. 연비는 5시리즈가 가장 높으며 E클래스-제네시스 순서다.

BMW 나 벤츠가 일부 차체나 부품을 알루미늄 합금소재로 쓴 반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에 초고장력 강판이 쓰였다는 점을 적극 내세운다. 이 부분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알루미늄 합금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반면 비싸다. 추후 교체수요가 생겼을 때 제네시스의 부담이 덜하단 의미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장 큰 구매포인트는 각종 편의장치라고 할 수 있다. 해외 매체에서는 차내 이산화탄소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자동으로 환기시켜주는 스마트 공조시스템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 밖에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갖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3초간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도 눈에 띈다.


수입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옵션 폭이 제한돼 있지만 5시리즈나 E클래스 모두 국내 판매량이 상당한 만큼 신형 모델에서는 각종 편의장치가 대폭 추가됐다. 528i는 각 좌석마다 공조시스템을 달리 할 수 있으며 적은 힘으로도 차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소프트 클로즈 도어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신형 E클래스 역시 국내 시장을 감안해 국내 업체와 함께 만든 내비게이션이 장착됐으며 최근 출시된 신형 S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디스트로닉 플러스, 프리세이프 플러스 등 벤츠 고유의 첨단 안전장치가 들어가 있다.

토종 브랜드로 프리미엄을 안고 출발하는 제네시스는 출시 전 사전계약만 6000대를 넘긴데다 주요 대기업들의 연말임원인사 시즌을 앞두고 법인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BMW 5시리즈도 지난 10월 출시 후 반응이 뜨겁다. 인기 모델인 520d는 후속모델 출시 후 첫 달에만 555대가 팔리는 등 5시리즈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1만676대가 팔렸다. BMW코리아 전체 판매의 44%를 넘는 수준이다. 벤츠 역시 E300 등을 앞세워 같은 기간 E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8442대에 달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BMW코리아,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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