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텔란티스, ‘전기차가 저렴한 車 없애고 있다’ 경고

스텔란티스, ‘전기차가 저렴한 車 없애고 있다’ 경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7.04 06: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가 저렴한 자동차들을 없애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다.

아르노 리볼트(Arnaud Ribault) 시트로엥 유럽 지사장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의 등장으로 자동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더 이상 차를 살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자동차 업계 전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볼트 지사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히 전기차로의 전환은 이러한 차량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자재 비용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높아서 일부 소비자들을 신차 시장에서 몰아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트로엥 C4의 경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2만2900유로(한화 3100만원), 전기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모델은 3만5300유로(한화 4780만원)부터 시작하고 현대자동차 코나는 미국시장에서 2.0리터 4기통 엔진이 2만1300달러(한화 2760만원), 전기차 모델은 3만4000달러(한화 4400만원)의 기본가격으로 제공된다.

리볼트 지사장은 “우리 팀은 원자재 및 전동화 증가 대비 비용은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으며 아르노 듸뵈프 스텔란티스 제조 분야 책임자 역시 “자동차 가격 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으며 전기차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시장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 역시 지난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일자리 감소는 물론 전기부족을 촉발하며 자동차를 더 비싸게 만들 수 있다”며 비슷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동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질 수 있으며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룰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스텔란티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