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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디자인도 주행도, 매끄러운 예술작품'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디자인도 주행도, 매끄러운 예술작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7.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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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에서 얼굴을 담당하는 레인지로버 벨라는 디자인 만큼이나 주행감성이 발군이다.

럭셔리 중형 SUV인 레인지로버 벨라는 랜드로버 대표 모델인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의 파생 모델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높은 만족도는 물론이고 스르륵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감성이 인상적이다.

레인지로버에는 차체 크기 순으로 파생모델 스포츠, 벨라, 이보크가 있는데 운전이 편하면서 공간성도 확보한 중형 타입으로 보면 된다.

외형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음새가 최소화 돼 차체가 가장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플로팅 루프와 클램쉘 타입의 보닛 그리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은 레인지로버 벨라만의 균형미를 극대화한다.

완전히 '힙업'된 리어 디자인은 틴팅 이미지의 테일램프 등과 어우러져 한없이 시선을 빼앗길 정도로 아름답다.

세가지 트림이 있는데 250마력 수준의 P250과 400마력 수준의 P400 R-Dynamic SE와 HSE 모델로 나뉜다. 시승한 HSE 모델은 가장 높은 등급으로 보면 된다. 멋스럽고 높아 보이는 차체와 21인치 5스포크 휠은 예술적으로 어우러졌다.

디자인에 만족감을 보이는 건 물론이고 곧 주행을 거치며 달리기 실력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2021년형 벨라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기존 로터리 방식의 기어가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토글 방식으로 변경되어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특유의 컬러감이 돋보인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프로를 신규 탑재해 더 빠르고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또 SOTA(Soft Over The Air) 기능이 탑재돼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도 언제나 최신 상태의 소프트웨어로 차량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한국도로 지형에 맞는 티맵 모빌리티의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된 점은 매우 편리했다. 디스플레이로 각종 차량 옵션을 조절하고, 하단 디스플레이엔 에어컨디셔너 기능과 상시사륜의 오프로드 기능 등을 조절하도록 나눠놔 편의성이 돋보인다.

엔진은 신형 인제니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m의 높은 성능을 갖춘 P400 모델은 공차중량 2180kg으로 묵직한 차체를 제로백 5.5초로 조율한다.

특히 어떤 모델들 보다 낮은 엔진회전수 부터 터빈을 터트려 미끄러져 나가는 듯한 주행감을 즐길 수 있다. 1300rpm부터 터지는 직렬 6기통의 풍성한 파워로 중저속에서 쭉쭉 미끄러져 나가는 특유의 고급스런 주행의 맛이 장점이다.

통상 낮은 실주행 엔진회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는 타 차량들도 1700rpm가량부터 터빈이 작동하기 시작하는데 벨라는 이보다 무려 400rpm이 낮은 순간부터 풍성한 토크를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게다가 운전자가 크게 느낄 순 없지만 자체 개발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출발과 가속의 틈새에서 힘을 내줘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더 높이는 느낌이다. 아울러 전기 슈퍼차저를 함께 탑재해 즉각적인 토크 응답성을 제공해 터보렉을 줄였다.

에어서스펜션이 가져다 주는 수평 유지 성향은 꽤나 만족스럽다. 크게 도는 커브길과 급하게 돌아 나가는 커브에서 직접적으로 에어서스펜션의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최대한 수평으로 차량을 맞춰주는 하체의 기술은 탑승자들이 가장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또한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고속주행과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시켜 준다. 급한 내리막에서 속도제어 버튼을 눌러보니 시속 12~13km로 안정된 주행을 도왔다. 브레이크나 악셀 패달을 밟지 않아도 안정되게 스르륵 하강주행 하는 든든함도 벨라의 장점이다.

단점을 찾자면 고유가 시대 연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km당 리터로 표시되는데 12가량을 기록했으니 공식연비 8.9km/l 수준으로 보면 된다.

2021년형부터는 엔트리 트림인 P250모델을 신규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P250 모델에는 인제니움 2.0리터 I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37.2㎏·m의 탁월한 주행 성능과 함께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가격은 P250 R-Dynamic SE 9470만원, P400 R-Dynamic SE 1억 990만원, P400 R-Dynamic HSE 1억 13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랟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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