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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란 이런 것!` 더 빠르고 더 편해진 3세대 MINI

`스타일이란 이런 것!` 더 빠르고 더 편해진 3세대 MINI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4.10 17:38
  • 수정 2014.04.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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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의 역사를 넘어 3세대로 새롭게 태어나...가격은 2천990만원~4240만원


스타일이란 단어는 너무도 쉽게 쓰인다. 그런데 막상 스타일이냐 뭐냐고 물으면 좀처럼 대답하기 어렵다. 사실 스타일의 정체는 누구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주 특별한 사람, 사물을 봤을 때의 느낌을 통해 누가 봐도 그런 줄 아는 것이 바로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 특별한 스타일을 지닌 차가 바로 MINI다. 단순히 스타일리시하거나, 패셔너블한 것을 뛰어넘어, 옥스퍼드 사전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대단히 뛰어난 자질'까지 지닌 자동차.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가 10일 경기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3세대 모델인 '뉴 MINI'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55년의 역사를 넘어 3세대로 새롭게 태어난 MINI는, 독창적인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빠르고, 편안하게 업그레이드되어 탄생했다.

스타일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지만, MINI는 돈을 주면 살 수 있다. 그것도 매우 착해진 가격으로.


● 분명한 성능의 진화

MINI는 고카트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매력적인 주행 감각이 일품인 자동차다. 이전 모델까지는 펀드라이빙에 더욱 초점을 맞춰왔다. 보면서 즐겁고, 타고나면 더 재미있는 자동차가 미니다. 다만 하체가 워낙 단단해 스포츠 주행시에는 더 없이 안정적이지만 장거리 여행에는 다소 불편한 면이 있기도 했다.

이번 3세대 미니는 많은 것이 변하고 진화했지만 구매자들이 느끼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승차감일 것이라고 단언한다.

뉴 MINI는 쿠퍼, 쿠퍼 하이트림(High Trim), 쿠퍼 S 등 3가지 트림으로 먼저 선보였는데  쿠퍼는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4기통에서 3기통으로 다운사이징했지만 성능은 더 좋아졌다.

최고 출력은 122마력에서 136마력으로 14마력 늘어났고, 제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도 2.6초나 빨라진 7.8초다. 안전최고속도 역시 210㎞/h로, 13㎞/h가 늘어났다.


쿠퍼 S 모델은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 kgㆍ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는 단 6.7초. 안전최고속도는 233km/h에서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오히려 향상됐다. 쿠퍼와 쿠퍼 S의 연비는 각각 14.6㎞/l, 13.7㎞/l다.

이처럼 달리기 성능을 탄탄하게 보강하면서도 승차감은 몰라보게 부드러워졌다. 이는 더 이상 디자인에 매혹당해 차를 선택했다가 승차감 때문에 후회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 다는 의미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쿠퍼 기준으로 기존보다 길이는 98mm 길어졌고, 폭은 44mm, 높이는 7mm 더 높아졌다.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척도인 휠베이스는 28mm가 늘어난 2495mm다. 덕분에 뒷좌석 무릎공간이 19㎜ 길어졌고,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약 32% 넓어진 211리터다.

미니는 분명히 작은 소형차이지만 그 작은 속을 알차게 채웠고, 늘릴 수 있는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했다.


●내 마음을 읽고, 반응하는 MINI

실내 인테리어도 많은 것이 진화했다. 가장 매력적인 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니를 탄 뒤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마련된 홀에 차키를 끼워넣고 시동을 걸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엔진 시동 버튼을 미니만의 독창적인 특징인 토글 스위치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마치 빨리 시동을 걸어달라는 듯이 붉은 빛으로 반짝이는 엔진 시동 버튼은 스마트키 방식을 적용해 키를 몸에 지니고 있는 상태로 스위치만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다.

중앙에 있던 속도 계기판은 스티어링 휠 뒤쪽으로 옮겨져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연료 게이지 역시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별도의 디스플레이창을 마련해 편의성을 더했다.


중앙에 위치한 8.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혁신적으로 했다. LED링을 적용해 엔진 스타트&스톱, 음량 변화, 에어컨 작동 등을 할 때마다 컬러가 바뀐다. 음량을 올리거나 내릴때마다 LED링의 게이지도 함께 올라갔다 내려간다. 흥미롭고 디테일한 변화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정보, 전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모두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주행 모드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미드 모드와 스포츠 모드 외에도 그린 모드를 선택해 경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 노브 아래에 링 형태의 스위치로 조정 가능하다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더 낮아졌다. 7월 발효되는 한-EU FTA 관세인하분을 선 적용했기 때문이다 쿠퍼는 299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3720만원, 쿠퍼 S는 4240만원이다.

김효준 대표는 이날 신차 발표회장에서 "뉴 MINI는 BMW 그룹의 첨단 기술이 반영해 엔진과 디자인, 편의장치 등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렇다. BMW의 편의장치가 부럽지 않다. 프리미엄 소형차의 새로운 기준이라 부를 만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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