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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주말 `조-황-김` 스피드 전쟁 펼쳐진다

슈퍼레이스, 주말 `조-황-김` 스피드 전쟁 펼쳐진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8.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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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모터스포츠 후끈~ "하반기 챔피언은 나!"...조항우-황진우-김중군 3파전


오는 주말 국내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조항우-황진우-김중군, 3파전이다.

국내 간판 카레이싱 대회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오는 주말 스피드 전쟁을 예고했다. 가장 배기량이 높은 슈퍼6000 클래스에서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올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른다.

이번 슈퍼레이스 대회는 모두 8전 가운데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하는 5라운드 경기로 우승을 향한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22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더 크다.


국내 드라이버 톱3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대결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 CCTV가 대륙의 10억 인구에게 한류 카레이싱의 면모를 전하는 관심있는 이벤트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 436마력의 머신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 최고 종목인 슈퍼6000. 현재로선 빅5가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1위는 아트라스BX의 조항우(70점).

지난 2,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톡카 레이스 원년 챔프다운 최고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지난 2008년 원년챔프에 이어 6년만에 두번째 챔프 도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프 황진우(CJ레이싱. 61점)는 9점차로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조항우의 팀 동료 김중군(56점)은 착실한 포인트 관리로 종합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종합 4위를 달리는 일본인 드라이버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40점) 선수 역시 F1 출신 실력파 레이서로, 이번 5라운드에서 시즌 2승과 함께 2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2010년 챔프 출신 김의수(CJ레이싱, 37점)는 5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선수간의 대결뿐만 아니라 레이싱팀의 자존심 싸움도 피할 수 없다. 전통의 강호 아트라스BX(126점)와 CJ레이싱(98점), 신생팀 엑스타 레이싱(63점) 등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 절대강자는  없는 상황이다.


세 팀 모두 각 2명의 드라이버를 내세우기 때문에 팀 포인트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시즌 개막 후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CJ레이싱팀 소속 디펜딩 챔프 황진우이다. 황진우는 개막전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김중군과 이데 유지 등을 제치고 역전우승을 차지하며 챔프로서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아트라스BX와 엑스타레이싱의 반격이 이어졌다. 아트라스BX는 시즌 2, 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챔피언 경쟁에 뛰어들었고 3라운드에선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 유지를 앞세운 엑스타 레이싱이 가세했다.

이번 대회가 아트라스BX의 연승행진이냐, CJ레이싱과 엑스타레이싱의 반격이냐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팀들을 후원하는 두 타이어사의 경쟁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레이싱에서 타이어는 기술력의 결과이다. 그만큼 서킷은 타이어 메이커들에게도 전쟁터이다.

현재 CJ레이싱과 엑스타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트라스BX와 팀106은 한국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어 날씨, 서킷상태, 온도 등의 조건에 따른 타이어 메이커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레이스는 바로 GT 클래스(배기량 1400cc 초과 5000cc 이하, 한국타이어)다.

GT클래스에서는 한류 드라이버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팀106과 전통의 강호 쉐보레 레이싱, CJ레이싱 간의 격렬한 선두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팀106 정연일(62점)의 상승세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일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이재우(쉐보레레이싱, 58점)와 지난해 챔프 최해민(CJ레이싱, 48점) 선수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 선수의 시리즈 포인트는 불과 14점차다.

특히 GT클래스는 경주차의 핸디캡 웨이트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핸디캡 웨이트는 경기 우승자에게 일정한 무게를 주어 드라이버들간의 경쟁을 유도해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한다.

현재 이재우 선수는 핸디캡 웨이트 100kg으로 정연일(80kg)과 최해민(40kg) 선수보다 훨씬 무겁다. 개막전에서 나타났듯이 쉐보레 크루즈 전륜차의 특성상 후반으로 갈수록 타이어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핸디캡 웨이트와 타이어를 고려해보면 후반에서 돌발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펼쳐지는 슈퍼1600 클래스(배기량 1600cc, 한국타이어)에선 지난 1~2라운드 우승자 양용혁(다이노-케이)과 장재원(튠바이 KMSA) 선수가 공동 1위(42점)로 재밌는 승부가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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