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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소형 SUV" 신차 봇물...막을 자가 없다

"대세는 소형 SUV" 신차 봇물...막을 자가 없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8.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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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뉴 GLA', BMW '뉴 X4' 잇달아 출시..토요타 'NX300h', 닛산 '캐시카이' 가세


SUV의 인기가 멈출 줄 모르는 가운데 이번엔 콤팩트한 젊은 풍의 소형 SUV가 인기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5일 4000만 원대의 ‘더 뉴 GLA클래스’를 출시했다. 벤츠의 5번째 SUV 모델이며, 벤츠가 국내에서 선보인 첫 소형 SUV다. 동력 성능도 무난하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9.9초가 걸린다. 신형 디젤 엔진을 채용해 복합 연비는 16.2km/ℓ이며 가격은 4900만 원이다. 고성능 모델인 ‘더 뉴 GLA 45 AMG 4매틱’(7000만 원대)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BMW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뉴 X4’를 선보였다. 세련된 쿠페의 라인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2.0 모델의 경우 2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초에 도달한다. 3.0 모델도 3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m의 힘을 낸다. 0-100km/h까지 5.8초다. 가격은 2.0 모델이 7020만 원, 3.0 모델이 8690만원.



포르쉐코리아도 7000만 원대의 ‘마칸’을 선보였다. 2ℓ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은 237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6.9초 만에 간다. 최고속도는 223㎞/h, 복합연비는 8.9㎞/l다. 가격은 7560만 원으로 기존에 출시된 마칸S 디젤(8240만 원)이나 마칸S(8480만 원), 마칸터보(1억740만 원)에 비해 낮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중형 SUV인 ‘올 뉴 체로키’ 판매를 시작했다. 7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보다 빠른 출발과 차체의 떨림, 진동이 없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 14.0㎞의 2.0ℓ 터보 에코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중형 SUV이지만 가격은 4000만원대 (4990만~5640만원)부터 책정됐다. 초기 물량 500대는 360만~660만 원을 할인해준다.

9월 이후에도 소형 SUV 출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9월엔 링컨 MKC와 푸조 2008이, 10월에는 렉서스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NX300h’가 출시될 예정이다.  ‘NX300h’는 5000만원 후반에서 6000만원 초반 수준에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닛산 ‘캐시카이’ 디젤모델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가격은 300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수입차 업체의 소형 SUV 출시 러쉬에 신차 출시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QM3와 쉐보레 트랙스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QM3는 올해에만 9000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지엠은 지난달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린 ‘2015년형 쉐보레 트랙스’를 출시했다.  쌍용자동차도 내년 초 야심작인 소형 SUV ‘X100’을 출시한다.

반면 기아차는 5년여만에 3세대 중형 SUV인 ‘올뉴 쏘렌토’를 내놓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올뉴 쏘렌토로 국내 SUV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쏘렌토 덕분에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원한 운전 개방감과 젊은 풍의 아웃도어 감각이 매력인 중형 SUV가 힘과 연비의 우수성까지 보태면서 거침없는 인기를 질주할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벤츠, BMW, 토요타,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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