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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입증! "슈퍼레이스 우승 비법 금호타이어에 있었네"

최강 입증! "슈퍼레이스 우승 비법 금호타이어에 있었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9.30 08:33
  • 수정 2014.09.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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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와 CJ레이싱팀, 슈퍼6000서 연거푸 승전고..서킷별 전용 타이어만 22종 넘어


금호타이어가 올 시즌 최고의 카레이싱 성적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간판대회 '2014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고 배기량 클래스에서 연거푸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연승을 거두고 있는 클래스는 국내 자동차 경주를 통틀어 가장 높은 배기량과 최고의 속도로 모터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는 부문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슈퍼레이스에서 최상위인 슈퍼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 8기통의 고배기량 고출력의 '스톡카(Stock car)' 경주다. 이 차량들은 430마력의 파워와 함께 직선 구간에서 최고시속 300km를 넘나들어 '괴물차'로 불린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형식과 같은 배기량의 동일 경주차로 레이스를 벌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선수별로 차이가 있는 부분이 바로 타이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버들은 타이어의 퍼포먼스에 기대를 걸고 달리고 있는데, 과연 어느 타이어가 잔혹환 환경과 스피드를 버텨내는 지가 우승의 관건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창단한 자사의 레이싱팀 '엑스타 레이싱'과 CJ레이싱팀에 경기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슈퍼레이스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까지 다양한 서킷을 순회하며 경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서킷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슈퍼레이스 6라운드까지 서킷별 전용 컴파운드 22종, 그리고 구조 11종을 두 팀에 공급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슈퍼레이스의 슈퍼6000 클래스에 공급한 버전만 해도 약 70개가 넘는다. 그동안 슈퍼레이스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축적,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 열린 국제 레이싱대회의 원조격인 창원 F3 대회를 시작으로 F1 타이어 제조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가히 국내 최고의 노하우와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상황에 맞는 최적의 타이어 사용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난 1~6라운드에서 각 경기 조건에 따라 최적의 컴파운드와 구조 버전을 공급, 경쟁사를 제치고 4차례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도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에 대한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 때문이다.


또 레이싱 경기에 공급되는 타이어는 중량에 매우 민감하다. 저중량의 타이어 일수록 랩타임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호타이어는 매년 중량을 절감하며, 강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의 뼈대가 되는 바디플라이는 고강성 제품으로 오직 레이싱 타이어에만 사용이 되며, 사이드 강성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서트는 저중량 초고강성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 2012년에 공급했던 타이어에 비해 2013년 버전 타이어는 약 11% 중량이 감소하였으며, 2014년에 두 팀에 공급하고 있는 타이어는 2013년에 비해 7% 중량 감소가 이뤄졌다. 중량은 줄었지만, 전체적인 타이어 강성은 5% 상승했다. 수년간의 CJ 슈퍼레이스 공급으로 인해 최적화된 구조 및 컴파운드 기술 적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금호의 기술력은 곧바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록단축으로도 연결돼 왔다. 태백 서킷에서 2012년에 베스트 랩타임(Best Lap Time)이 57.4초 정도였는데, 2013년은 56.64초, 2014년 6라운드 태백경기에서는 56.064초로 매년 약 0.7초씩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대단하다. 금호타이어 박세창 부사장은 개막전부터 시작해 수차례 경기장을 방문, 직접 타이어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개막전 우승 이후 "1라운드 우승에 자만하지 말고 타이어 준비를 지속적으로 잘 해서,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임원진들도 수시로 카레이싱 서킷을 발로 누비며 새로운 기술 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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