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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차에도 추억이 있습니까?" 현대차 SUV 캠페인 통했다!

"당신 차에도 추억이 있습니까?" 현대차 SUV 캠페인 통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1.24 07:40
  • 수정 2014.11.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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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소비자의 실제 사연이 주는 잔잔한 감동 반향 커


대한민국 근대 50년사는 자동차와 관련한 희로애락이 진하게 묻어 있다.

변변한 포장 도로 조차 없던 배고팠던 시절부터, 최고급 국산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최고속도를 낼 수 있기까지 급변의 근대사는 국내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한다.

창사 47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의 SUV는 운전자 한 명 한 명의 인생 역사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대자동차는 현대차의 고객들이 자신의 SUV와 함께한 시간을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brilliant memories)' 캠페인을 열었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는 지난 2012년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의 네 번째 시리즈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쌓아왔던 추억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의 일부를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켜주는 프로젝트다.

●차와 함께한 당신의 인생 그 추억을 보존한다

이번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 자체보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7년 동안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쌓아온 추억과 에피소드는 어찌보면 다른 국내 자동차 회사와 수입차 회사들은 따라올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다.

세계 속에 우뚝 선 현대자동차는 그 동안 국내 최초 자동차 모델인 포니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미국 수출에 성공한 엑셀, 대한민국의 대표 중형차 소나타는 물론 SUV 차량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대차 SUV의 출발 '갤로퍼'

먼저 지난 1991년 선보인 '갤로퍼'는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선보인 SUV차량이다. 국내에 주로 소형, 중형차만 인기를 끌던 시절에 갤로퍼는 SUV 시장을 활짝 넓혀주는 역할을 했다.


갤로퍼를 타고 동방견문록의 루트를 밟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 대장정 이벤트는 1991년부터 1992년까지 인도의 뭄바이 항구에서 출발해 35개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포르투갈의 카보다로카에 도착하는 장장 7만km를 315일 동안 달리도 했다.


●SUV 부흥을 이끈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싼타페'

갤로퍼가 SUV의 시대를 연 차량이라면 2000년 선보인 싼타페는 SUV의 시대의 부흥기를 연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SUV의 시대는 싼타페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말할 정도다.


2000년 6월 선보인 1세대 싼타페(SM)는 기존 SUV 시장을 이끌어가던 프레임 기반의 갤로퍼와는 달리 승용형 SUV로 개발됐다. 특히 싼타페는 과거에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씨에 로열티를 주고 만든 차량들과는 다르게 SUV 최초로 독자 개발한 차량이라는 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싼타페 2015까지 출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승용형 SUV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럭셔리 SUV의 시작 '베라크루즈'

SUV 시대의 시작을 알린 갤로퍼, SUV의 부흥기를 연 싼타페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살펴볼 차량은 LUV(Luxury Utility Vehicle)) 시대를 연 베라크루즈다.


현대자동차가 2006년 10월 선보인 베라크루즈는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차량으로 2009년형 베라크루즈, 차체 자세 제어 장치가 모든 트림에 적용된 2011년형, 유로 5 기준을 충족하는 V6 3.0ℓ S Ⅱ 디젤 엔진이 적용된 2012년형을 선보인 바 있다.

2014년 5월 새롭게 선보인 베라크루즈 2015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3000cc의 V6 디젤엔진을 탑재해 기존의 디젤엔진들과는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소비자의 실제 사연이 주는 잔잔한 감동 반향 커

대한민국 대표 SUV와 함께 했던 사연들이 재조명 되자 그 반향은 어느 때보다 크게 일고 있다.

첫번째 사연자는 20년 동안 갤로퍼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김찬홍(60세)씨다.


카메라의 프레임을 보듯이 갤로퍼의 창으로 풍경을 내다보며 사진을 찍었다는 그의 이야기에서 감명을 받아, 설치작가 김병호씨는 갤로퍼의 8개 창문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8개의 창문을 하나로 이어 붙이고 틀에 넣어 굳힌 조형물을 만든 다음, 작품 상단에는 자동차 후면에 붙어있었던 갤로퍼 로고를 그대로 옮겨 붙여 차에 얽힌 추억을 강조했다.

작가는 사연자가 자동차와 함께 해오면서 쌓아온 역사, 에피소드를 차 창을 통해 위 아래 등 입체적으로 사진들을 보여주고 갤로퍼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보여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두번째 현대자동차 brilliant memories 캠페인 사연자는 싼타페와 함께했던 한 남성의 두 번째 프로포즈 스토리다.


이도엽(42세)씨는 12년간 청춘을 함께했던 싼타페 '싼쵸'를 폐차했다. 연애와 결혼, 출산과 육아의 모든 순간을 함께해준 싼쵸와의 이별을 앞두고, 이도엽씨는 싼쵸 만큼이나 자신의 청춘을 지켜준 '아내'에게 두 번째 프로포즈를 결심했다.

현대자동차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와 함께 그의 두 번째 프로포즈를 응원했고, 관객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하는 '에브리웨어'는 싼쵸의 핸들과 컨베어벨트 등의 부품들을 활용해 작품 '메모리얼 드라이브(memorial drive)'를 만들었다.

메모리얼 드라이브의 핸들을 돌리면, 전면에 설치된 후방카메라가 사연자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천천히 줌-인하며 추억의 시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부부가 함께 했던 순간들이 하나 둘 눈 앞을 스쳐가면서 감동은 무르익는다.
 
세번째 주인공은 캐나다로의 이민을 준비하면서 정들었던 베라크루즈를 판 노수린(45세)씨다.

'베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차를 팔고 돌아서는 순간, 자신이 앉았던 운전석 시트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흔적을 보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현대자동차는 사연자의 추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수소문 끝에 새로운 주인을 만난 그녀의 베라크루즈를 되찾아왔다.

공예작가 이광호씨는 사연자의 체온과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운전석 시트 가죽을 활용해 여행 캐리어를 제작했고, 노수린씨의 꿈을 함께했던 '베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그녀의 여정을 끝까지 동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brilliant memories 캠페인을 통해 작가들이 선보인 작품들은 2015년 1월 27일부터 2월 8일까지 DDP에서 열릴 예정인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캠페인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캠페인 사이트(brilliant.hyund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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