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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9백만원 LF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연비 정숙 최고

2천9백만원 LF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연비 정숙 최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2.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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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하이브리드카 최고 연비 18.2km/ℓ 실현..5만5천대 글로벌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2천만원 후반대의 깜짝 가격으로 선보였다. 경쟁차 일본 캠리 하이브리드 보다 1천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기존 YF 하이브리드에 비해 출력·토크 등 동력성능을 높이면서도 연비까지 향상시켰고, 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기존에 비해 소폭 낮추거나 동결했다.

현대자동차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효율성이 높은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누우 2.0 GDI(직분사) 하이브리드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 연비와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하이브리드차는 연비만 좋으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주행성능까지 더해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탄생했다"며 경쟁 모델로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국내 업체의 디젤 차량 등을 꼽았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2015년을 하이브리드차 대중화 시대 원년으로 만들 겠다는 각오다.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18.2㎞로 기존 제품보다 8.3% 향상돼 동급 최고 수준이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연비는 기존 대비 5.3% 개선된 17.7㎞/ℓ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56마력, 19.3㎏·m으로 1세대 쏘나타보다 각각 4.0%, 5.5% 높아졌고,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의 출력도 기존에 비해 8.6% 향상됐다.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전기로만 운행하는 전기차(EV) 모드의 효율도 개선됐다. 배터리는 LG화학이 제조했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를 채택한 것을 비롯해 어드밴스드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전방추돌경보시스템, 스마트후측방경보시스템, 스마트하이빔 등 첨단 사양도 자랑이다.

뒷좌석 뒤편에 배치하던 배터리 위치를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긴 덕분에 트렁크도 기존 제품보다 10%가량 넓어져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2개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확보됐다.

가장 낮은 차급인 스마트 모델은 1세대 하이브리드보다 25만원 낮춘 2천870만원(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후 가격)이며, 주력 트림인 모던은 13만원 내린 2천995만원, 프리미엄은 기존과 동일한 3천200만원이다.

친환경차량이라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과 공채는 최대 200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또 탄소배출량이 ㎞당 91g에 불과, 내년부터 1km당 97g 이하로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차에 지급되는 100만원의 추가 정부 보조금을 국산차 최초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판매 목표는 국내 1만8천대, 해외 3만7천대 등 총 5만5천대다. 해외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선보여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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