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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6년 F1 엔진 공급업체 검토 중…"가능성은 글쎄"

현대차, 2026년 F1 엔진 공급업체 검토 중…"가능성은 글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9.30 19:48
  • 수정 2022.10.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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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26년 포뮬러1(F1) 머신의 엔진공급 업체로 뛰어들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현대차의 F1 진출을 보도했다.

매체는 폭스바겐그룹의 F1 진출과 엔진공급 업체를 논하면서 마지막 부분에 현대차와 포드가 F1 엔진공급사로 참여할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F1 자동차경주와 관련이 없었다. WRC 등을 중심으로 투어링카 레이스에 직접 워크스팀을 만들어 현재 효율적인 모터스포츠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F1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가격의 차를 팔아왔던 현대차로써는 어울리지 않는 마케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도 제네시스, N 브랜드 등 고급 또는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럭셔리 산업스포츠인 F1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언급된 것이다. 또 2026년은 F1의 엔진규정 등 핵심적 룰이 변화되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 진출하지 않으면 사실상 5~7년간 F1에 진입이 불가한 기술적 특징이 있다.

F1의 인기는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전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1000마력을 뿜는 기술은 벤츠, 페라리, 혼다, 르노 등이 갖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아우디와 포르쉐가 F1 진출을 추진중이지만 포르쉐는 레드불을 흡수하는데 실패하는 분위기고, 아우디는 자우버를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2026년부터 시작될 F1 팀 운영 또는 엔진제작은 다음달까지 신청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현대차의 F1 엔진 제작 참여 루머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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