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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날렵함과 묵직함 공존..."급이 다른 전기세단"

현대차 아이오닉6, 날렵함과 묵직함 공존..."급이 다른 전기세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10.0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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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는 지금까지 여느 전기차와 차별성을 띈다. 

우선 디자인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특징들이 많다. 비행기의 날개와 같은 유선형 형상을 띄고 있고, 리어 스포일러에서 발생시키는 다운포스가 차량 뒤쪽을 안정적으로 잡아줌으로써 안정적인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테슬라 모델3(0.23)보다 우수한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공력계수(CD) '0.21'을 달성했고, 공인 전비도 6.2㎞/㎾h에 달한다.

실내도 남다르다. 전기차지만, 연비만큼이나 주행성능에 신경을 쓴 것이 드러난다. 시트에 몸을 얹는 순간부터 그 감성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낮은 포지셔닝으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동시에 스피드에 대한 설레임을 갖게 했다. 

패달을 밟는 첫 순간은 묵직하다. 부드러운 전기차 특유의 질감인데 다른 전기차 처럼 가볍지 않고 묵직하다. 무겁다는 표현 보다 묵직하게 노면을 꽉 잡는 감성이 차별점이다. 

다음으로는 약 120㎞의 코스를 3시간 여 달리면서 현대차가 말한 유선형의 '스트림라이너' 디자인이 온몸으로 다가온다. 유선형의 날렵함이 아이오닉6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속도가 오르는 과정이 생략되는 기분을 준다. 출발과 동시에 고속으로 치고 오르는 시간이 제로백 보다 더 짧게 느껴진다.

아이오닉6는 제원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하지만 실제론 그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된 기분을 선사한다. 기존의 전기차들이 실내공간의 헤드룸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오닉6는 헤드룸 보다 스포츠카의 성향에 집중한 셈이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노멀·스포츠·스노우 4가지다. 드라이브 모드 전환은 핸들 왼쪽 하단에 위치해 조작이 편하고, 스포츠 모드를 더하면 연속 급코너링도 순식간에 소화한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이미 아이오닉5나 GV60에서 완전히 익숙해졌다. 불안감은 전혀 없고 폭발적 파워에 설레임만 있을 뿐이다.

가상의 주행 사운드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재미요소다. 프리미엄 보스(BOSS) 사운드 시스템은 아이오닉6에서 훨씬 진가를 발휘한다. 나만을 위해 바짝 조여놓은 사운드처럼 온몸을 울린다.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적용된 실내 공간은 고급스럽고,  2950㎜의 넓은 휠베이스는 뒷자리 탑승객까지 만족감을 선사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3000㎜)보다는 짧지만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보다 길다. 포르쉐 타이칸(전장4965x전폭1965x전고1380㎜)과 테슬라 모델S(4979x1964x1435㎜)보다는 짧고 좁지만 높다. 2열 좌석 아래에는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이 적용돼 편리하다.

최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22일에만 3만7446대 실적을 올렸다. 아이오닉5의 기존 신기록(2만3760대)보다 1만3686대 많은 수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18인치 타이어, 롱레인지 후륜구동 기준)를 달성했고, 800V 초급속 충전 때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할 수 있다.

보조금을 받으면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원이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2WD 526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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