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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레이스, 한국 첫 대회 이어 2024년 도쿄 경기 열린다

포뮬러E 레이스, 한국 첫 대회 이어 2024년 도쿄 경기 열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10.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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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포뮬러카 레이스인 포뮬러 E 대회가 2024년부터 일본 도쿄에서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2024년 포뮬러 E 대회 도쿄 경기가 내후년 부터 처음으로 개최된다고 5일 보도했다.

포뮬러 E의 제이미 라이글 CEO가 도쿄도청을 방문해 코이케 유리코 지사와 4일 체결식을 가진 것.

대회 장소는 도쿄 빅사이트 주변에서 열리며 올해 한국에서 첫 대회를 연데 이어 일본에서도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이케 유리코 지사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레이스를 기폭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는 큰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쿄와 포뮬러 E는 2024년 봄에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승인을 받아 일본 최대의 국제 전시 센터인 도쿄 빅사이트 주변 도심에서 레이스를 개최한다.

포뮬러E 레이스는 정식 자동차경기장이 아닌 도심에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고 레이스를 벌인다. 대부분 서킷 안전 시설물들이 신규로 제작 설치돼야 하기 때문에 초기 시설비가 워낙 많이 들고 도심의 교통 체증이 극심해 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 포뮬러 엔진 자동차처럼 소음이 시끄럽지 않고 경주차가 경량이면서 크기도 작아 도심에서 적합한 레이스다. 또한 탄소배출 제로의 글로벌 추세에 따른 본격 전기차 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선진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서서히 포뮬러E 레이스에 팀을 출전시키고 있다. 영국 맥라렌에서 통일된 규격의 경주차를 만들고 영국 재규어, 중국 니오, 일본 닛산 등은 팀을 만들어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 

다만 카레이싱의 최고봉인 F1 경주 역시 현재는 1.6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 레이스로 변신하게 된다는 점에서 포뮬러E 레이스가 다소 시장에서 밀릴 가능성은 있다. F1은 오는 2026년 전기차 성향으로 대폭 변화하는 규정 개선을 앞두고 있다.

또한 BMW 벤츠 아우디 등은 포뮬러 E에 잠시 참여했다가 팀을 해체하고 무대를 떠났다. 너무 작고 장난감 같은 경주차에 흥미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자동차 선진국 답게 F1을 이미 개최하고 있고,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아온 포뮬러E를 치러 보겠다는 결단을 내린 만큼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 잠실종합운동장 안밖에서 첫 대회를 어렵게 치렀고, 내년엔 서울 관광과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일대로 무대를 옮기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포뮬러E 레이스는 1월 14일에 멕시코 시티에서 시즌 9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각국을 돌며 시리즈가 시작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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