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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보청기로 치매 예방

노인성 난청, 보청기로 치매 예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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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평균 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성 질환도 증가하고 건강한 노년에 대한 욕구도 많아졌다. 난청은 사람과의 대화, 계곡 물소리와 같은 자연의 향유, 자동차 위험신호의 감지 등 우리 생활 여러 부분에 장애를 주어 건강한 삶을 방해한다. 사람은 매우 진화된 청각기관을 가지고 있으나 30대부터 청력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전신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요즘은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가 아닌 건강을 기반으로 하는 ‘무병장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력도 마찬가지다. 급격한 노화에 따라 본래 갖고 있던 청력 대신 보청기로 기능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건강보험 혜택 등의 사유로 사용자 수가 점차 증가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채지훈 하나히어링 청주센터 원장은 “그러나 보청기 사용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은 올바르지 못한 보청기 사용법으로 부작용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못 듣는 난청환자가 모든 주파수를 증폭시키는 일반 보청기를 사용하면 대화는 제대로 들리지 않고 소음이 크게 들려 고막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난청을 극복하려면 정확한 청력과 난청 유형을 파악해 그에 맞는 처방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난청이 지속되면 가족과의 대화도 줄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사회적 고립•소외는 치매•우울증으로 연결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정상인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경도 난청에서는 2배, 중간 정도 난청에서는 3배, 고도 난청에서는 5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균형감이 떨어지고 낙상 위험도 높다”고 덧붙였다.

난청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면 면밀한 청력검사를 통해 상태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보조금 131만원을 전액 지원해주고 있다. 일반건강보험대상자는 117만 9천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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