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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페르스타펜, 2022 챔피언 등극 '25살 신성은 누구'

F1 페르스타펜, 2022 챔피언 등극 '25살 신성은 누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10.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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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에서 맥스 페르스타펜(25.네덜란드)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페르스타펜은 9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18라운드 우승을 거두며 남은 4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조기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페르스타펜은 이날 대회에서 폴투피니시로 경기를 지배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페르스타펜은 출발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른 경주차들이 충돌해 무려 2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열기는 식었지만 다시 선두를 이끌며 랩을 모두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이 확정지어졌다.

페르스타펜의 풀네임은 Max Emilian Verstappen으로 1997년 9월 30일 네덜란드 드라이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이중국적 벨기에 국적자이기도 한 그는 18살에 첫 F1 데뷔무대를 가지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페르스타펜은 올시즌 97년생 동갑 라이벌인 샤를 르클레르(모나코. 페라리)를 제압했고, 슈마허와 최다동률 7회 월드챔프를 지낸 루이스 해밀턴(영국. 메르세데스)의 시대를 끝냈다는 평가다.

소속팀 레드불 레이싱도 완벽한 명문팀으로 부활했다. 음료회사 레드불은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을 제치고 지난 2010~2013시즌 챔피언을 배출한데 이어 21~22시즌 연승으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총감독인 크리스티안 호너, 기술총감독 CTO인 천재 제작자 애드리언 뉴이도 재평가를 받게 됐다. 

페르스타펜은 레드불의 적극적 지원 속에 지난해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24세 73일)에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슈마허와 경쟁했던 그의 아버지 요스 페르스타펜의 재능을 물려받았고 5살부터 서킷에서 자랐다.

페르스타펜은 해밀턴의 500억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 350억원의 선수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레이스 경험과 뛰어난 젊은 반사신경으로 30대 나이의 베테랑들을 제압해 왔다. 특히 지난해 최종전에서 해밀턴을 추월해 극적 챔피언에 올라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페르스타펜은 올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르클레르를 끌어 내리고 마지막 일본전까지 113점 차이로 벌리며 챔프를 확정지었다. 운도 따랐다. 충돌사고 적기발령으로 무려 2시간을 허비하면서 53랩 중 시간제한 29랩으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무난히 샴페인을 터뜨렸다.

그는 "체커기를 생각보다 일찍 받으면서 정말 올시즌 챔피언이 확정됐다는 걸 믿지 못했다. 모든 팀원들과 관중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시즌 정말 맘놓고 밀어붙일 수 있었다. 경주차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충만했고 팀웍은 너무 좋았다"며 인사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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