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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똘똘한 한 채 '역세권·브랜드·대단지'

불황일수록 똘똘한 한 채 '역세권·브랜드·대단지'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2.10.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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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지만, 역세권·브랜드·대단지 키워드를 갖춘 아파트는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시장 초양극화 속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똘똘한 한 채'의 선호현상이 이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7호선 반포역, 9호선 사평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한 총 3,410가구 브랜드 대단지인 ‘반포자이’는 지난 5월 전용 84.943㎡이 3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신고가는 3월 거래된 37억7,000만원으로 2개월 사이 1억원 이상이 올랐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 주변 마린시티에 자리한 '해운대 아이파크(총 1,631가구)' 전용 162㎡가 3월 2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호실의 직전 거래 최고가는 21억8000만원이었다. 

또 대구 수성구에서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 1,494가구 브랜드 대단지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6㎡가 5월 41억에 거래되며 종전 신고가를 새롭게 썼다.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6월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인천지하철 1호선 102역(공사중)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총1,535가구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청약 1순위에서 무려 4만6,070건이 접수돼 평균 80.12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또 지방권역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 역세권에 공급된 4,043가구 브랜드 대단지인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완료됐다. 대전광역시에 공급된 '중촌 SK 뷰' 역시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두역(예정), 충청권광역철도 중촌역(2024년 개통) 등 역세권 입지에 총 8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는 점이 주목 받으며 평균 22.1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돌입하면서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등 핵심 키워드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 현상으로 똘똘한 한 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런 키워드를 갖춘 단지로의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조감도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조감도

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시장에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곳곳에서 이어져 주목된다. 먼저 수도권 일대에서는 태영건설·동원개발 컨소시엄이 경기 광주시에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690가구 규모 브랜드 대단지로,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인근에 이마트, CGV, 광주시 공설운동장 등 다수의 문화·편의시설이 위치해 주거편의성도 우수하다. 특히 경기광주역에는 수서~광주복선전철(2027년 개통예정)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GS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주공 8,9단지 재건축을 통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4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철산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광명동초, 광명중, 광명고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분양이 있다.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이 중랑구 중화1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055가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7호선 중화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단지로, 전용면적 39~100㎡ 50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방권역에서는 GS건설이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인접한 총 2,023가구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대전시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사업인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763가구로, 이 중 1,9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태영건설·동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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