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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눈은 이미 2026년으로 쏠려있다 '레드불, 포르쉐, 페라리'

F1의 눈은 이미 2026년으로 쏠려있다 '레드불, 포르쉐, 페라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10.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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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를 대표하는 팀들의 눈이 이미 2026년을 향해 있다.

2026년은 새로운 F1 엔진 규정이 시작되는 때다. 과거 5년여 메르세데스의 하이브리드 엔진이 연전연승을 거뒀다면 현재 진행중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5년간 레드불의 시대다.

한번 경주차의 엔진이 세팅되면 더 이상 바꾸기 어렵다. 사실상 5년여 같은 엔진으로 시즌을 지내야 한다.

올시즌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조기 챔피언을 확정짓고 모든 팀들은 미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먼저 레드불은 새로운 엔진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6년 첫번째 레드불 F1 신규엔진을 만들고 있다. 혼다 엔진으로 우뚝섰고 혼다 엔지니어들과 엔진을 오는 2025년까지 계속 활용할 수 있다.

혼다는 이미 2020년 F1에서 철수를 공식선언했다. F1 엔진으로 3년 전까지만 해도 맥라렌과 끊임없는 마찰을 겪으면서 돈은 돈대로 투자하고 성적은 나지 않는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결과다.

하지만 레드불과 손잡은 이후 곧바로 챔피언을 두차례 배출하며 엔진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레드불 F1 측에서는 혼다가 이 정도면 F1 철수를 후회하고 있을 거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챔피언 엔진을 공급 중이다.

하지만 혼다는 이미 F1에 정이 뚝 떨어진 상태다. 레드불이 혼다엔진으로 아무리 우승을 한다해도 F1의 폐쇄적이고 특히 맥라렌과 엔진 성능을 두고 심하게 다투며 F1에 다시는 진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아우디는 자우버 F1 팀을 사들여 2024년부터 레이스에 참여한다. 2025년까지 자우버와 손잡고 F1 자체 엔진을 개발하고 2026시즌엔 자신의 독자적 엔진으로 레이스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자우버를 품고 있던 애스턴마틴 F1팀은 철수하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가 F1에서 높은 성능의 엔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2억2천만 달러, 한화로 3천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우선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페라리는 2026년 새로운 엔진개발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F1 최고의 전통 명문팀에서 최근 10년여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페라리 입장에서는 2026년 새로운 엔진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하면 영영 친환경 엔진에서 강점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굳어지게 된다.

과거 내연기관 F1 엔진으로 최강의 성적을 냈던 페라리는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바뀌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페라리 팀 전체가 10년 가까이 나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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