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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디젤 `쏘나타-SM5` 날개 달았다

국산디젤 `쏘나타-SM5` 날개 달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0.21 16:33
  • 수정 2015.10.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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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디젤 3개월간 2468대 판매..SM5 디젤, 9월 판매량 113.4% 증가


현대차 쏘나타 디젤과 르노삼성 SM5 디젤 모델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산 디젤승용 모델의 완성도 높은 기술력에다 디젤 승용의 대명사로 불리던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추락하면서 쏘나타 디젤과 SM5 디젤이 날개를 달았다.

먼저 쏘나타 디젤은 3개월 연속 폭스바겐 파사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파사트는 폭스바겐 디젤승용의 주력모델로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디젤은 출시 첫달 696대를 판매한데 이어 8월 1009대, 9월 763대 등 3개월간 2468대가 판매됐다. 이는 3개월간 쏘나타 전체 판매량 2만4631대의 약 10%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기존 8% 수준에서 눈에 띄는 성장이다.

파사트는 8월 2.0 TDI 모델이 854대 팔리며 수입차 개별모델 판매 1위에 올랐지만, 쏘나타 디젤보다 판매량이 18.1%가량 뒤졌다. 지난달에는 추석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하면서 파사트 판매량은 전월대비 31.7%가량 감소했지만, 쏘나타 디젤의 경우 24.4% 줄어드는데 그쳤다.  

쏘나타의 1.7리터급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힘을 내며,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까지 장착해 공인연비는 16.8km/l다.

쏘나타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바람을 타고 있다. 쏘나타 디젤의 하루평균 계약대수는 42대에 불과했지만 19일 이후에는 기존보다 49.7%가량 증가한 63대가 계약되고 있다.


다음으로 르노삼성차 디젤 모델인 SM5 D의 판매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SM5 디젤 모델은 지난 8월 373대가 팔렸으나 9월엔 796대로 무려 판매량 113.4% 증가라는 대박을 치고 있다.
 
또한 덕분에 르노삼성의 SM5는 SM7과 함께 지난 8월까지 29개 국산 승용차 중 유일하게 판매가 7.7%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본격적인 폭스바겐 사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10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더욱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디젤 1.7이나 SM5 D 1.5 모델 모두 준중형의 배기량 엔진에 힘과 높은 연비를 보태 더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세에서나 특소세 등에 힘입어 더욱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 신형모델을 공개했으나 신형 파사트는 제외됐고, 국내 폭스바겐 오너 600여명이 미국법인과 손잡고 소송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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